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 중 예산은 15조700억 원으로 전년 14조4000억 원보다 6700억 원(4.7%) 늘었고 기금은 3조5400억 원으로 전년 3조1200억 원보다 4200억 원(13.5%) 늘었다.
내년도 과기정통부는 먼저 디지털 뉴딜에 올해보다 35.7% 늘어난 2조83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데이터 인프라, 인공지능‧5G 융합 지원을 통해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댐에 1조4642억 원, 인공지능‧5G 융합에 9012억 원, 디지털콘텐츠 2342억 원, K-사이버방역 2343억 원을 투자한다.
기초‧원천‧첨단전략 기술개발에 올해보다 8% 늘어난 7조45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백신과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초연구에 2조4261억 원, 우주개발 4098억 원, 백신허브구축 1020억 원을 투자한다.
또 미래세대를 위해 우주, 양자‧핵융합 등 첨단전략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소재·부품·장비에 4459억 원, 원자력·양자 6503억 원, 출연연 등에 3조4196억 원을 투자한다.
미래인재 양성에는 3.4% 늘어난 730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에는 우주, 양자 등 미래유망기술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신진연구자, 여성과기인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 인재양성에 5702억 원, 과학문화 1625억 원을 투자한다.
포용사회 실현에는 12% 늘어난 910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에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난안전 및 사회문제 대응 기술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에 1442억 원, 재난안전‧사회문제 638억 원, 디지털포용 2129억 원, 지역혁신‧국제협력 4875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어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확정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디지털 뉴딜 2.0의 성공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완성하고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국가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