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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종업원 10만명 돌파​…머스크의 채용원칙 4가지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8-31 16:1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50만대에서 몇백대 빠지는 전기차를 팔아 창사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급증하는 판매실적에 걸맞게 전세계 테슬라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규모도 크게 증가해 역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의 글로벌 인력은 10만1000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직원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어느 테슬라 마니아가 테슬라 직원이 10만명을 돌파했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질문을 올리자 이에 대한 답글 형식으로 밝혔다.

테슬라가 지난 2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7만명을 갓 넘는 수준이었는데 반년여 사이에 1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는 4만여명이었다.

테슬라 직원은 대부분 미국내 사업장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을 중심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꾸준히 인력을 늘려온 것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 2월 테슬라 자매기업 스페이스X의 인력 채용과 관련해 언급한 일론 머스크식 인재상을 미국 경제매체 잉크가 일론 머스크식 채용 원칙 4가지로 풀어 소개했다. 결론은 화려한 학력이나 기술력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철저한 직업의식


머스크가 중시하는 인재상의 첫 번째는 자기가 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 하는 철저한 직업의식이다.

근면성실하게 일하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낼 의지가 강한 근로자를 뽑는 것이 머스크가 경영하는 기업들의 인재 채용 목적이라는 것.

그러나 잉크가 해석하기에 직업의식이 철저해야 한다고 해서 과로를 잘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머스크의 기업이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은 소홀히 하고 일에만 미쳐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아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바로 작업에 집중하고 회사가 요구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머스크가 요구하는 철저한 직업의식이다.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잉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 직원을 뽑으면서 머스크가 이 덕목을 언급한 것은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를 생산하는 업무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켓 같은 제품은 참고할 수 있는 전례가 많지 않은 특성이 있는데다 복잡한 설계도에 따라 수많은 인력이 달라 붙어 긴 공정에 걸쳐 하나의 완성체를 만들어가는 고단한 과정이라는 것.

그러나 잉크에 따르면 이는 로켓을 조립하는 문제에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적합하다는 점을 머스크가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혼자 잘 났다고, 개인의 능력이 훌륭한 것보다 여럿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식적인 직장인


성격이 이상하고 돌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 기업은 없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뛰어난 업무 능력 외에 상식을 갖추고 있는 직장인을 구하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덕목은 교육을 한다고 해서 길러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한 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인 판단만큼 중요한 변수는 없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신뢰할 수 있는 직장인


학력이 좋거나 업무 경력이 화려한 직원보다 법인카드를 맡겼을 때 엉뚱한데 쓰지 않는, 부정하게 쓰지 않는 사람을 머스크는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인카드를 쥐어준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허투루 쓰는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직원을 신뢰한다는 뜻, 그 직원의 판단력을 믿는다는 뜻이다.

고속성장하는 기업일수록 신뢰 같은 덕목은 따지지 않고 학력이나 능력 위주로만 직원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실책으로 귀결될 것이라는게 머스크의 철학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심지어 로켓에 대해 잘 몰라도 된다고 했다. 업무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술은 배우면 되는 것이지만 믿음은 가르쳐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는 것.

테슬라의 종업원 증가 추이. 사진=스태티스타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종업원 증가 추이. 사진=스태티스타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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