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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에 자동차부품용 반도체 수출 승인

자동차용부품 반도체 금수장벽 낮아... 화웨이 스마트카로 사업방향 전환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8-26 06:40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디지털기기 전시회에서 선보인 화웨이 자동차부품이 탑재된 전기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디지털기기 전시회에서 선보인 화웨이 자동차부품이 탑재된 전기차. 사진=로이터
미국정부는 미국기업에 대해 중국통신회사 화웨이에 대한 자동차부품용 반도체수출을 승인하는 라이센스를 부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도입한 네트워크관련기기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출금지 조치의 영향을 받아왔다.
조 바이든 정부는 고속통신규격 ‘5G’ 대응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도 금지하는 등 강경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최근 비디오스크린과 센서 등 자동차부품에 사용하는 반도체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인정하는 라이센스를 공급업체에 부여했다. 이 공급업체는 미국수출규제의 영향을 받기않는 제품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과 외교정책에 있어서 이익을 손상할 것으로 판단되는 활동을 목적으로 화웨이가 상품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앞으로도 일관된 라이센스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센스 신청의 승인‧기각에 관해 상무부는 발표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홍보관계자는 라이센스부여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했지만 “우리는 자동제어형 커넥티드차량의 새로운 부품공급업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체에 의한 우수한 자동차제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대한 지금까지도 엄격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온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바이든정부가 화웨이와 같은 중국 스파이기업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전보장을 지킬 수 없는 또다른 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웨이에는 중국정부의 디지털독재주의를 해외에 보여왔던 과거가 있다면서 바이든정부에 대해 화웨이 등 중국의 하이테크기업을 둘러싼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자동차용부품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그정도 복잡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있으며 승인을 위한 장벽은 낮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금수조치로 상반기 매출액이 급감한 화웨이는 자율운전기술 등을 탑재한 ‘스마트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서플라이 프레임의 리차드 바넷 최고마켓팅책임자(CMO)는 자동차관련시장에는 중국의 내외에서 크게 성장할 잠재성이 있으며 화웨이는 자동차시장에 5조달러의 자금을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와 트럭은 이제 바퀴위에 놓인 컴퓨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은 트렌드속에서 화웨이는 자동차시장에 전략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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