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주 0.40%로 상승폭을 키우며 5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했으나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0.21%의 상승률을 보였다.
노원구(0.32%)는 상계동 구축과 공릉‧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방학동 구축 위주로, 중랑구(0.21%)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강남구(0.25%)가 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24%)는 방이‧잠실‧가락동 재건축과 인기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초구(0.24%)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와 방배동 신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고덕‧길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서구(0.24%)는 마곡지구 위주로, 관악구(0.24%)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경기(0.49%→0.50%)는 안성시(0.89%)가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됐으며, 오산시(0.86%)는 부산동 신축과 원‧갈곶동 등 구축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화성시(0.71%)는 동탄신도시 외곽지역 위주로, 평택시(0.71%)는 비전‧세교동 위주로, 군포시(0.70%)는 리모델링‧정비사업 기대감과 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43%→0.41%)은 연수구(0.59%)가 교통호재가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연수‧청학동 위주로, 부평구(0.48%)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역세권 구축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서구(0.46%)는 청라신도시‧루원시티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대전 등 5대광역시 아파트 값은 이번주 0.20%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2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산(0.27%), 대전(0.27%)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세종시(-0.06%)는 전반적으로 매물누적현상이 지속되며 구축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오르며 지난주(0.20%)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대비 수도권은 상승폭이 확대(0.26%→0.27%)됐으며, 서울은 상승폭 유지(0.16%→0.16%), 지방은 상승폭이 축소(0.16%→0.14%)됐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