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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전자상거래 맹추격해온 월마트, 거꾸로 아마존에 추격당했다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8-19 14:32

월마트의 미국 시장 전자상거래 매출 추이. 사진=월마트/쿼츠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의 미국 시장 전자상거래 매출 추이. 사진=월마트/쿼츠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 미국 최대 고용기업으로 미국 경제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초일류 기업이지만 안주할 틈이 없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추격하는 일 때문이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 사업을 꾸준히 확장한 덕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던 것은 분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다음인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월마트의 미국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창사 아래 최고의 매출 증가 기록이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결과다.

◇올 2분기부터 곤두박질


그러나 18일(현지시간) 온라인 경제매체 쿼츠에 따르면 이 추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월마트가 이날 발표한 올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매출은 6% 증가하는데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각종 방역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불가피하게 대폭 감소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된다.

불가피한 매출 감소는 그렇더라도 월마트 입장에서는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세계 최대 규모인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급성장을 한 덕분에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아마존의 지위를 위협할, 제대로 자웅을 겨룰 가능성이 커졌다고 낙관해왔던게 사실이기 때문.

좁혀지는 듯 보였던 월마트와 아마존의 격차는 다시 크게 벌어졌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아모존의 2분기 북미시장 전자상거래 매출은 22%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오프라인 유통서도 밀린 듯


쿼츠에 따르면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월마트 입장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과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한 것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위협을 받을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이르면 내년 중에 월마트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의 자리를 아마존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고 심지어 금융조사업체 팩트세트가 최근 집계하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의 총매출이 월마트를 이미 지난 1년 사이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두 업체의 매출을 비교하 결과 아마존은 6100억달러(약 718조)를 기록한 반면, 월마트는 5660억달러(약 666조원)에 그쳤다.

아직 공식 자료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 굳건히 지켜온 1위 자리마저 아마존에게 빼앗겼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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