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는 12개월 선행 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주산자비율(PBR)을 부여한 밸류에이션 방법을 가치합SOTP(가치합산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KAG 합병으로 생겨난 자동차 안전유리, 파일 사업부의 높은 수익성을 목표주가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는 KCC글라스의 매출을 추정하는데 있어 핵심은 여주공장의 연간 판유리 생산 실적을 제품 용도에 맞게 배분하는 것이라면서 코리아오토글라스에 판매해온 자동차 안전유리용 원판유리 물량이 합병 후 내부 원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유리를 가공해 만드는 코팅유리, 안전유리는 원재료에 비해 판매단가가 높기 때문에 제품 믹스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애비 90.3% 증가한 3058억 원, 영업이익은 2042.1%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해다면서 비교할 컨센서스가 없지만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 효과를 감안해도 외형과 수익성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라고 강 연구원은 평가했다.
여주공장의 용광로(furnace) 1기가 2분기 동안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판유리 판매실적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타이트해진 판유리 수급, 수입산 판유리 가격 상승, 완성차 업체의 고급차종 생산 증가로 전체 유리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투는 올해 KCC 연간 매출액을 1조1880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 순익 1230억 원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