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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알리바바 등 中 빅테크, 당국 탄압 이후 자산 100조원 증발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1-08-10 15:00

디디추싱이 6월 말 미국증시 상장한 뒤로부터 IT 기업 타이쿤들의 자산이 크게 축소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디추싱이 6월 말 미국증시 상장한 뒤로부터 IT 기업 타이쿤들의 자산이 크게 축소됐다. 사진=로이터
중국 텐센트·알리바바·핀둬둬 등 기술기업 타이쿤들은 당국의 탄압 이후 자산이 870억 달러(약 100조65억 원) 증발했다고 캘리포니아뉴스타임즈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IT 기업과 사교육 등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그러나 디디추싱은 규제 강화를 무시하고 지난 6월 말 조달 규모 44억 달러(약 5조578억 원)로 미국증시에 상장했다.

디디추싱은 상장 이틀 만에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주가가 폭락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억만장자 20여 명의 자산은 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창업자 황정(黄峥)은 자산의 3분의 1인 156억 달러(약 17조9322억 원)가 사라졌고,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자산의 22%인 120억 달러(약 13조7940억 원)가 증발했다.

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자산은 26억 달러(약 2조9889억 원) 감소했다. 마윈은 지난해 앤트그룹 상장 중단 후 자산이 130억 달러(약 14조9448억 원) 감소했다.
IT 기업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축소됐지만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제조업의 억만장자는 떠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생수회사 농푸스프링 창업자 종샨샨은 지난해 마윈을 추월해 중국 최고 갑부에 올랐다. 종샨샨의 자산은 50억 달러(약 5조7480억 원) 증가한 720억 달러(약 82조7712억 원)를 달성해, 마윈보다 240억 달러(약 27조5904억 원)가 더 많다.

버핏이 투자한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회장 왕촨푸(王传福)은 자산 250억 달러(약 28조7400억 원)를 돌파하며 중국 10대 갑부에 들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당국은 하반기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낮추거나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르네상스 전약연구 매니저 팡밍(庞溟)은 "투자자와 기업가는 당의 정책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달에 기업가의 사상과 행동은 당의 판단, 결정, 계획 등과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10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06분 현재 전장보다 4.98% 급등한 484.6홍콩달러(약 7만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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