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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최첨단 배터리 관리시스템으로 세계 전기차 부품시장 거머쥔다

현대모비스 특화 배터리관리장치(BSA)로 전기차 주행과 안전성 살려
전기차 배터리 누전 방지 기능 탑재...배터리 화재 원천 차단

이창호 기자

기사입력 : 2021-07-30 16:24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E GMP 전기자동차 플랫폼.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E GMP 전기자동차 플랫폼. 사진=현대차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모비스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정성과 주행성을 높이는 최첨단 배터리 관리시스템 BSA(Battery System Assembly)를 선보여 전 세계 전기차 부품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BSA는 배터리 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BSA는 전기차 동력장치 구동모터에 전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차량 속도를 줄일 때 발생하는 전기를 모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수 백 볼트 전류를 내기 위해 여러 개 배터리셀을 배터리팩 형태로 모아 BSA에 탑재했다.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BSA(Battery System Assembly) 장치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BSA(Battery System Assembly) 장치 사진=현대모비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현대모비스 BSA는 배터리셀 뿐만 아니라 배터리관리장치(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팬과 전원차단장치 등이 모듈 하나로 이뤄졌다.

각각 구성품은 에너지 공급과 차단, 충전 상태 진단, 배터리 수명 예측, 최적의 작동 온도 조성 등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 유형에 따라 맞춤형 BSA를 공급한다.

BSA는 차량의 승객 공간, 주행 성능,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해 차량에 적용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전기차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효율 극대화"라며 "배터리라는 한정된 에너지로 얼마나 멀리,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는 지가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모비스는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 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갖춰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 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보여주듯 세계적 최고 경쟁력을 갖춘 현대차그룹 전기차 동력전달장치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도 현대모비스 BSA가 탑재됐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셀로 구성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이 설치돼 일반 주행 성능은 물론 고성능 스포츠 기능까지 갖춘 친환경 차량에 적합하다.

현대모비스 BSA는 크게 4가지 유형의 고강도 테스트를 거친다. 차량 충돌 때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발화와 폭발 여부를 확인하는 ‘충돌시험’, BSA 내부로 수분 유입을 확인하는 ‘수밀시험’, 소금물에 배터리를 침수해 부식과 발화, 폭발 여부를 점검하는 ‘침수시험’, 화염에 직접 노출하는 ‘연소시험’이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BSA는 배터리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요소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며 "차량 추돌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는 충격안전 설계를 비롯해 배터리를 외부 열로부터 보호하는 파우치 타입 배터리 지원 시스템, 배터리 양 측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보강재,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배터리 냉각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배터리와 각종 고전압 전장부품들이 연결돼 고전압 부품이 고장 날 때 배터리에 악영향을 준다"며 "이를 막기 위해 누전방지 기능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능과 배터리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릴레이(특정 부품에 연결되는 전기를 선택적으로 개폐하는 장치)를 통해 배터리와 전력연결을 차단하는 기능도 현대모비스만의 첨단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해 향후 예상되는 각종 위험을 예상해 고강도 테스트를 통한 제품 완성도 극대화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 다양한 유형의 테스트를 거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차량 부품 성능 첨단화에 나서고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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