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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자율 조정으로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 완화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1-07-27 17:3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지난 해 10월 이후 급등한 이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과 채권 시장의 기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신호 중 하나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급증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업, 소비자, 근로자 및 투자자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기대치는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핵심 지표라고 생각한다.

기대치는 다양한 설문조사와 시장 기반 측정을 통해 추적되는데 대부분은 동일한 방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급격히 상승한 후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완화


미시간 대학이 조사한 소비자에 대한 내년 인플레이션의 평균 기대치는 이번 달 4.8%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의 1년 기대치는 현재 인플레이션율에 크게 영향을 받아 5.4%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는 지금부터 5년에서 10년 동안의 기대치에 있다. 7월 초에 2.9%로, 5월의 3%에서 2000년에서 2019년까지의 평균 2.8%에 근접했다.

또한 채권 투자자들은 일반 국채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지수 채권 차이인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을 기반으로 인플레이션 지속 상승에 베팅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간의 손익 분기율은 5월 중순 이후 0.19%포인트 하락했다.

더욱이 1월 이후 5년 만기 인플레이션율은 10년 만기 금리보다 높았으며, 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일어났다. 시장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나고 있지만 결국에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로 돌아갈 것이다.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

애틀랜타 연준이 6개 주에서 약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월간 조사에서도 5월 이후 기업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하락했다. 기업들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1.9%에서 6월부터 7월초까지 2.8~3%까지 매년 평균 2.8% 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이론적으로 개인과 기업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것을 기준으로 가격과 임금을 설정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고용주에게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도록 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지난 4월 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려면 장기적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가격 안정 목표와 일치하는 인플레이션에 고정되어야 한다는 합의를 강조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외부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외부 전경 사진=로이터


지난해 경제가 경기 침체로 가라앉으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급락했다. 그러나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전염병 이전 수준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역사적 패턴에 따라 예상 인플레이션이 2%를 약간 상회하는 것은 여전히 실제 인플레이션과 2%로 일치할 것으로 본다.

연준의 직원들은 소비자, 시장, 기업 및 전문 예측자의 단기 및 장기 지수를 포함하여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21가지 척도에서 ‘공통 인플레이션 기대치’ 지수를 작성했다. 2분기 인플레이션 지수는 불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기에서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원자재 상승과 서비스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가 올라가면 당연히 급여도 올라가고 그 비용은 다시 기업의 제품 가격 상승을 불러 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욕 주 브루클린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몇 달 전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전염병 이전 요금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그러나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서비스를 줄이고 절약을 하게 되면 일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임금 인상을 바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수 있고 이는 기업의 비용 증가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
2021년 3월 16일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방문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3월 16일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방문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미국 중앙은행 고위 관리들 사이에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위기 초기에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한 달에 1200억 달러의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경기 침체를 막을 필요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코로나 규제가 해제된 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폭발하자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언제 축소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

자산 매입을 완화하는 시기에 대한 대화는 지난달부터 시작되었다. 파월은 더 일찍, 더 공격적으로 출구를 찾는 중앙은행과 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경계하는 사람들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 연준이 좀 더 신중한 접근법을 선택하면 2022년 초까지 자산 감축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더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느끼면 여름 이후로 결정이 넘어갈 수 있다.

파월은 여전히 중간이나, 비둘기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다른 연준 관리들은 매파적인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연준은 즉시 패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필요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지만, 매우 느린 속도로 조정을 시작하기 위해 곧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파월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너무 빨리 행동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의 기간에 있을 것”이라며“불필요하게 사용하거나 경제 회복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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