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코아는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이번 중국 공장 확대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밝힌 2025년 40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포스코가 대주주로 운영 중이었던 포스코-코아가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SPS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비는 약 586억 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10억 원, 100% 자회사 포스코SPS가 176억 원을 투자해 공장 부지 확대와 설비 증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유상증자로 포스코SPS 지분을 포함해 72%의 지분을 확보해 포스코-코아 최대주주가 된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친환경차 생산 지역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타 지역 판매 확대 기반을 마련해 2025년까지 국내 200만대, 중국 90만대, 북미 65만대, 유럽 45만대를 생산해 총 400만대 모터코아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SPS와 포스코-코아 모터코아 기술력에 더불어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 포스코 소재 역량, 주요 위탁생산제조업체(OEM)와의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모터코아 시장에서 활약할 방침이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호조에는 철강산업 호황과 더불어 매분기 생산·판매량을 늘리는 모터코아 사업 역할이 컸다. 특히 포스코SPS는 자회사로 분할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상반기 모터코아 판매량은 약 50만대로 지난해 판매량 69만대의 약 72%를 이미 달성했다”며 “모터코아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 원을 투자해 모터코아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 강소기업들과 함께 마그넷, 하프샤프트 등 미래차 관련 부품 개발과 판매를 주도하고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키워가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