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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CEO"2~3년 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싸진다"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7-27 07:47

전기차 생산으로 급전환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2~3년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ICE)보다 값이 더 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허버트 디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의 허버트 디스 CEO. 사진=로이터

26일(현지시각) 미국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CEO는 이번주에 열린 연례 주주 총회에서 "2~3년 이면 전기차도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수준의 마진(이익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전환이을 일정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중 17만939대의 완전 전기차를 인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는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인도한 숫자의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디스 CEO는 "전기차는 향후 10년 동안 도로 교통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간주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폴크스바겐은 이사회와 임원진들에게 친화경 계획에 대해 보상을 주고 있다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포함해 새로운 경영진 보수 체계를 도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지난 3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공급을 늘려 전기차 시장의 1위인 테슬라를 앞지르겠다고 밝힌 데 이어 1분기에 열린 '파워데이'에서는 연간 24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 6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말 영업이익률 5~6%의 상단으로 끝내고 이후에는 7~8%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수익성은 최대 20억 유로에 이르는 비용절감을 통해 달성할 방침이다.

디스 CEO는 당시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이 시기는 자동차 산업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15년 안에 우리는 자동차 산업의 완전한 전환을 목격할 것이며 전기차가 시장을 선도하고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는 "전기차는 이미 매우 매우 경쟁력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가 우리가 가야할 올바른 길임을 확신시킨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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