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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교육산업 규제 공포에 미국증시 상장 중국기업 시가총액 7400억달러 증발

최근 2거래일간 주가 하락폭 10여년만 최대수준-美SEC, 중국상장기업 중국정부의 잠재적인 위험 정보보고 필요성 제기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1-07-27 06:12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교육업체 탈(TAL)에듀케이션그룹 로고.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교육업체 탈(TAL)에듀케이션그룹 로고. 사진=AP/뉴시스
중국당국의 교육산업에 대한 규제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시가총액이 올초와 비교해 74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2거래일동안 중국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최근 10년여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에만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들을 추적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지수는 일시 6.9%나 급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 98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3일부터 하락추세는 지난 2008년이래 최대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고치를 나타냈던 올해 2월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 7400억 달러이상이 공중에 사라졌다.

중국당국은 지난주 교육관련 기술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를 발표했다. 학교의 교육과정에 관한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비영리단체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과 함께 증자와 주식공개를 금지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이클 올크씨는 “중국당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고 투자자로서는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정부가 이같은 구조의 합법성을 확인할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好未来教育集団),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앤 테크놀로지그룹 등 미국예탁증권(ADR)은 이날 일시 30% 정도 하락했다.
한편 미 증권 거래위원회(SEC)의 앨리슨 리 위원은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중국기업은 미국 당국에 대한 정기보고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에 대한 간섭을 받을 위험에 대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리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상장기업은 상당한 위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상황과 중국 정부의 잠재적인 조치를 둘러싼 위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6일 해외 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증시에 상장한 자국 IT기업에 대한 단속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지 얼마 안된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구인구직 플랫폼 보스즈핀(BOSS直聘)과 트럭공유 서비스 업체 만방그룹(滿幫集團)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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