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에는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 원, 영업이익은 573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 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한 1조 169억 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 원이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7668억 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 원이다.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