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 새로운 트윗에도 5% 이상 하락 0.169달러 “약발 안 받네”

테슬라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가 ‘밈 토큰’ 도지코인에 대해 또다시 트윗을 날렸다. 그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나타내는 시바견의 이미지를 포함하도록 프로필 이미지를 변경하고. 또 자신 아들이 “도지를 챔피언처럼 안고 있다”고 트윗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2분기 거래량은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250% 급증했다.

도지 커뮤니티는 많은 사람이 ‘도지 파더’라고 부르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그의 프로필 이미지를 시바견이 반사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것으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전율을 느꼈다. 프로필 사진 변경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약간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하락해 주말 상승세를 모두 까먹었다. 기사 작성 당시 도지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닷컴 마켓(Bitcoin.com Markets) 데이터 기준 5% 이상 하락한 0.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하기 전 그는 토요일에 도지코인에 대한 트위터에 ‘X Æ A-12’라는 이름의 나의 아들이 자신의 도지를 팔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Lil X는 챔피언처럼 도지를 안고 있다. 말 그대로 ‘판매’라는 단어는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올렸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도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지난 5월 20일 자신의 트윗에 “나는 어떤 개도 팔지 않았고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 사이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인사이더(Insider)가 보고한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거래량은 올해 2분기 세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250% 급증했다. 또 일일 평균 거래량도 1분기 7400만 달러에서 4월부터 6월까지 9억9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비해 코인베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해 글로벌 거래소에서 하루 평균 3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14% 감소한 4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