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네개의 심장' 뛰는 효성첨단소재...주가 상승 기대감 '쑥쑥'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아라미드, 실적 호전 기대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7-17 08:39

효성첨단소재는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내년 7월까지 연산 6500톤 규모로 증설한다. 사진=효성첨단소재이미지 확대보기
효성첨단소재는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내년 7월까지 연산 6500톤 규모로 증설한다. 사진=효성첨단소재
효성첨단소재는 효성그룹의 모태인 동양나이론과 동양폴리에스터의 산업용사 사업에서 시작해 독자기술 개발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일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효성첨단소재의 성장의 '네개의 심장'을 달고 뛴다는 비유처럼 성장 동력이 강력하다.
이런만큼 주식시장에서도 효성첨단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지난16일 기준 58만3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32.3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조6118억 원 규모다.

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스판덱스, 아라미드의 가격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2018년~2019년 200억 원 ~ 300억 원 수준의 외형에 불과했던 탄소섬유도 내년 증설이 완료된다면, 연간 1000억원을 넘는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튜브 트레일러 시장 확대로 추가적인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67만 원에서 81만8000원으로 22.1%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7월 타이이어코드와 스판덱스 가격 상승을 고려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였고, Target EV/EBITDA 배수를 기존 7.9배에서 8.9배로 변경하였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인 국내 상아프론테크, 두산퓨얼셀의 올해 EV/EBITDA는 각각 33.9배와 77.2배이며, 해외 수소저장용기 업체인 Hexagon, Luxfer의 올해 EV/EBITDA는 각각 71.9배, 11.5배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목표 배수는 추가적인 상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타이어코드 가격 최대 수혜주


타이어코드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방 자동차,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 증가가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가 약 5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PET 타이어코드는 타이트한 수급을 반영하며, 올해 7월 초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36% 이상 상승(+$1,000/톤)하였고, 나일론 타이어코드(하이브리드 포함)/스틸코드도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키움증권은 신규 경쟁사들의 진입 제한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부문은 보수적으로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업황 호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탄소섬유, 수소저장용기의 핵심부품 강자


수소경제로 가기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들이 많지만, ‘탄소섬유’라는 소재 만큼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수소경제 핵심 소재로 ‘탄소섬유’를 꼽는 이유는 ‘수소’라는 원소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소’는 원소기호 1 번으로 원소들 중 가장 가볍고, 부피가 크며, 불안정성이 높다. 이러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면 강한 압력과 높은 열에 견디며, 팽창되는 부피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가 필수적인데, 그 소재가 바로 ‘탄소섬유’다.

국내에는 수소 충전소의 압력용기를 금속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소는 금속 사이사이에 박히면서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금속을 두껍게 만든다고 수소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두꺼운 금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금속처럼 강하면서 탄성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탄소섬유 적용이 필수이다.

탄소섬유는 충전소용 압력용기, 수소차 안 저장탱크, 연료전지 스택 안 GDL 에 적용되는 등 수소경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효성첨단소재’가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올해 2분기에도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총 758억원을 투자하여, 내년 7월 3일까지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4천톤에서 6.5천톤으로 약 63%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1차 증설 투자비, 한화솔루션과의 공시 내역을 고려할 경우, CNG 고압용기/전선심재/수소차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증설로 추정된다.

스판덱스 세계 8위권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 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스판덱스 증설이 크지 않은 가운데, 스포츠, 속옷, 패션 의류, 가정용 가구, 방역 위생 재료(마스크/방호복) 분야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고, 전통적인 의류 등의 스판덱스 함량도 동시에 증가하며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의 스판덱스 재고는 4.8일로 역사상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2분기~3분기는 작년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아라미드, 하반기 증설효과


아라미드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증설분 가동으로 5G/전기차향 아라미드 판매량 증가가 발생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추가적인 원가 개선도 기대된다.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기존 타이어코드 부문과도 사업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 2018~2020년 합산수치 상회 전망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2018~2020년 과거 3개년 합산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저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타이어코드는 증설 제한 및 신규 인증 시차 효과로 보수적으로 내년까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고,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2.5천톤 증설분이 본격 가동하며,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수익성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주요 제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효성TV' 소개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영상 출처 : 효성첨단소재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