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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號, '3개 마술 지팡이'로 '배터리·바이오소재·신약' 강자된다

배터리·바이오 소재·신약 사업에 10조 원 투자
기업 인수합병(M&A), 합작사(JV) 설립, 전략 투자 등 외연 확대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7-14 16:00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소재를 들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소재를 들고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의 향후 3대 성장동력은 배터리 소재, 바이오 소재, 신약 사업'

LG화학이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 원을 투자해 3대 신성장 사업에 주력한다.
투자 금액 총 10조 원 가운데 6조 원은 배터리 소재 사업에, 3조 원은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1조 원은 신약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학철(64·사진)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을 밝히며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기업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전략 투자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또 “창사 이래 가장 급격한 변화가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 6조 원 투자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전지 소재 부문에 6조 원을 투자하고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개발에 주력한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다.

일반적으로 2차전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가지 소재로 이뤄진다.

리튬이온을 만드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며 전지 생산원가의 40% 인 핵심 소재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오는 리튬 이온을 보관하고 방출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음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분리막은 2차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얇은 막으로 미세 가공을 통해 리튬이온만 들어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 소재다.

LG화학은 필수재인 양극재 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에 투자해 진정한 배터리 소재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12월 경상북도 구미에 연산 6만t 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 능력이 지난해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약 7배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은 또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업체와 합작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분리막 역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음극재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 등 기타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공급될 것이며 이 외에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LG화학 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3조 원,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 에너지 소재 사업 육성에 쓴다

LG화학은 또 바이오 소재, 재활용,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3조 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재생 가능한 식물성 재생 원료 등을 사용해 생산하는 위생용품(바이오 밸런스드 SAP)을 이달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PBAT)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등 친환경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에 본격 나섰다.

재활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도 앞장선다.

폐플라스틱의 기계·화학 재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학 재활용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신재생에너지 산업 시장에서도 꾸준히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신약 2개 이상 확보한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30년까지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조 원 이상 투자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신약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을 2019년 34개에서 올해 45개로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에 더해 임상 개발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올해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R&D 단계와 임상 개발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M&A와 JV설립 등을 적극 검토하고 전문 인력도 확보하고 있는 등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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