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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주가 거침없는 하이킥...90만 원 돌파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7-13 15:38

효성그룹의 소재기업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는 '없어서 못 필 지경이서 매출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효성티앤씨 지분은 지주회사인 효성이 20.32%를 보유하고 있고 조현준 회장이 14.59%, 조석래 명예회장이 8.19%, 국민연금공단 7.5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김용섭 사장이 맡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겸 효성티앤씨 회장.사진=효성티앤씨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겸 효성티앤씨 회장.사진=효성티앤씨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섬유와 무역업을 주로 하는 효성티앤씨 주가는 이날 전날에 비해 2.73%(2만4000원) 오른 90만 2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조 9036억 원으로 불어났다. 전날 종가는 87만8000원이었는데 마침내 90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증권가 목표가는 이미 120만 원이 제시됐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21만1000원 이후 올들어 세 배 이상(327.4%) 급등했다.

효성티앤씨 주가 추이.사진=네이버금융이미지 확대보기
효성티앤씨 주가 추이.사진=네이버금융

1957년 설립돼 6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효성티앤씨의 주력제품은 스판덱스와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다. 세계 최대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효성티앤씨는 효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creora)'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섬유인 스판덱스는 스포츠·속옷 등에 쓰이는 제품으로 나일론·폴리에스터 등 일반 섬유에 10~15% 가량 합성해 착용감과 강도, 신축성 등을 높여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스판덱스의 원료는 PTMG(PTMEG)와 MDI이다. PTMG의 원료는 BDO다. 스판덱스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스판덱스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는데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의류용 스판덱스로 만든 애슬레저 의류. 사진=효성티앤씨이미지 확대보기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의류용 스판덱스로 만든 애슬레저 의류. 사진=효성티앤씨

지난달 말 기준 스판덱스 가격은 1kg에 11달러선으로 전달에 비해 8% 오르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 스판덱스 3위 산둥루이그룹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의 이지연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에 대해 "스판덱스 구조적 수요 변화로 실적이 질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8일 종가는 87만 800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47% 증가한 3619억 원으로 예상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3개월 시장 예상치 3157억 원을 웃도는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강조했다.

특히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3437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1%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에 비해 40% 증가한 346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영업이익이 305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원재료 가격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 이상의 제품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소한 4분기까지는 스판덱스의 시황 강세가 유지된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유의미한 신증설과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완화 발생 전까지는 양호한 시황 흐름도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 높은 115만원으로 높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월30일 낸 보고서에서 "스판덱스 수요는 애슬레저 문화 확산과 지속적인 용률 상승 예상에 따라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현재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황에서 낮은 재고일수와 제한적인 증설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연간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37% 증가한 1조17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특히 스판덱스 부문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1조 400억 원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0만 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6월7일 120만원을 제시했다.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업계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3263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82억원 적자)와 견줘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분기(2468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2021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182억 원, 영업이익 2468억 윈이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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