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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LIG넥스원, 10조 원 대 웨어러블 로봇시장 거머쥔다

두 기업 모두 11년 동안 연구개발 나서...군대·소방서 등 특수 임무에 투입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7-14 07:00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진=각 사 홍보팀이미지 확대보기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진=각 사 홍보팀
방산업체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이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 신체의 부족하거나 약화된 능력을 보완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로봇을 활용하면 하체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다루는 작업자의 근력 지원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웨어러블 로봇은 어려운 군사 훈련도 손쉽게 할 수 있어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들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데이터브리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7년 5억2800만 달러(약 6000억 원)에서 연 평균 41% 상승해 2025년에는 83억 달러(약 9조600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현대로템, 한전과 공사작업자 근력보강용 로봇개발 나서

2010년부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온 현대로템은 지난 3일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 안전과 근력보강용 로봇개발’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 웨어러블 로봇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가 간접활선 작업때 발생하는 피로도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간접활선은 작업자가 활선 작업차를 타고 전신주 배전 작업을 할 때 긴 막대 형태의 절연스틱을 활용해 작업하는 공법이다. 절연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작업하는 직접활선 공법보다 감전 등 위험이 적고 안전성이 우수하지만 장시간 절연스틱을 들고 전선을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 피로도가 크다.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되면 작업자 팔, 어깨 등 상체 근력을 보조해 보다 손쉽게 절연스틱을 들어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간접활선 작업간 발생하는 작업자 근육 피로도를 낮춰 작업효율성도 높인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부문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9년 작업 근로자용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를 비롯해 의자형 웨어러블 로봇 ‘첵스(CEX)’를 개발했다"며 "두 제품은 국내외 산업현장에 납품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 LIG넥스원, 한컴라이프케어와 웨어러블 사업 손잡아

LIG넥스원도 최근 안전장비 업체 한컴라이프케어와 손잡고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지난 5일 웨어러블 로봇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공 분야, 소방과 재난안전, 산업 분야 등으로 웨어러블 로봇 판매망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2010년부터 웨어러블 로봇 연구개발(R&D)에 나선 LIG넥스원은 '렉소(LEXO)'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렉소는 의복 형태의 근력보조로봇 '렉소-V', 팔 근력을 지원하는 로봇 '렉소-W',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렉소-L' 등으로 나뉜다.

LIG넥스원은 또 소방관, 병사 등 특수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근력증강로봇 '렉소-2.5'도 개발했다.

이 장비를 착용하면 소방관·병사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 운송할 수 있는 물자 중량 증가, 기동능력 향상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 4회 무인 시스템 전시회’에 참가해 렉소를 공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은 "안전장비 시장에서 활약해온 한컴라이프케어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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