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백신 관련주 노려라"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관련주들이 상승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델타변이 백신과 관련됐다는 소식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는 휴온스글로벌과 이수앱지스, 이트론, 이아이디 등이 꼽힌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최근 1회 접종 방식의 스푸트니크 라이트(Sputnik Light)의 국내 생산에 대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생산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와 협력할 계획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지난달 28일 6만1800원에서 이달 1일 6만8600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에는 소폭 하락하며 6만8000원으로 조정됐다.
앞서 한국코러스 컨소시엄도 기존 스푸트니크V 생산시설을 통해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추가적으로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는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보령바이오파마, 제테마 등이 참여한다. 이수앱지스의 경우 연초 7000원대였던 주가가 현재 1만6000원대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아이디와 이트론, 이화전기는 한국코러스와 관련한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을 위해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이화전기는 이아이디 지분 29.08%, 이아이디는 이트론 지분 23.24%, 이트론은 이화전기 지분 12.50%를 각각 보유한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들 계열사는 모두 델타변이 백신 관련주로 묶이면서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실제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주력사업이나 내재가치와는 거리가 있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과 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해 8월 러시아 보건부에 Gam-COVID-Vac라는 이름으로 등록 되었다. 스푸트니크V는 WHO(세계보건기구)의 이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파머슈티컬 테크놀로지는 1일(현지시각) "스푸트니크V는 최대 제약품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승인 가능성이 없다"고 보도 했다.
스푸트니크V 관련주느 이화전기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이트론, 이아이디 휴온스글로벌 종근당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등이 거론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