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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꿈의 소재’ 아라미드 2배 늘려 5G·전기차 시대 공략

3년만에 연 1만 5000t으로 생산량 2배 늘려…세계 선두 굳혀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6-25 13:53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사진=뉴시스
화학업체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의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 '아라미드(브랜드명 헤라크론)' 생산량을 2배 늘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에 있는 아라미드 생산 라인을 2023년까지 현재 연산 7500t 규모에서 1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아라미드는 5mm 정도 굵기에도 2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 올릴 만큼 강도가 높고 5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마법의 실’로 불린다. 이 소재는 주로 방탄복·광케이블·벨트·항공기·타이어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 3년만에 연 1만 5000t으로 생산량 2배


이번 증설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0% 증설한 이후 3년 만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투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전기자동차와 같은 첨단 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광케이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라미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순간 가속력이 높아 아라미드가 적용된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UHP)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사업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아라미드가 높은 수익을 계속 내며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G 통신 인프라 등 첨단산업소재 수요가 2019년 이후 대폭 늘어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일궈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전세계에서 3번째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021년 현재 파라계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 약 7만t이다. 코오롱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이구 헤라크론 사업 총괄 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증설은 공격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수요 증가에 발빠르게 대응해 수익 증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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