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에 있는 아라미드 생산 라인을 2023년까지 현재 연산 7500t 규모에서 1만5000t 규모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 3년만에 연 1만 5000t으로 생산량 2배
이번 증설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0% 증설한 이후 3년 만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투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아라미드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은 5세대 이동통신(5G)·전기자동차와 같은 첨단 산업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라미드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순간 가속력이 높아 아라미드가 적용된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UHP)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사업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이다. 아라미드가 높은 수익을 계속 내며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G 통신 인프라 등 첨단산업소재 수요가 2019년 이후 대폭 늘어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일궈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전세계에서 3번째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021년 현재 파라계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 약 7만t이다. 코오롱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