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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테이퍼링 임박... 투자자들 시점에 촉각

WSJ "연준-영랑은행 등 시기 논의 중" 보도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6-24 10:29

연준 빌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빌딩. 사진=로이터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취해온 통화 부양책 종료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금리가 예상보다 더 빨리 오를 수 있으며, 양적 완화 정책인 자산 매입을 늦추거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하는 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을 비롯한 다른 주요 중앙은행도 비슷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론적으로 투자자는 간단한 플레이북을 따를 수 있다. 즉, 금리 인상은 돈을 대체하는 단기 채권에 좋지 않다. 반대로, 국채를 덜 사는 당국은 장기 부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정부가 장기채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플레이북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주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해 급등했지만 10년물 수익률, 특히 30년 만기 채권은 급락했다. 이런 갑작스런 움직임은 부분적으로 투자자들이 잘못된 베팅을 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의 차이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이는 경기 침체 후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때 종종 발생한다.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안전한 투자로 만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M&G인베스트먼트의 짐 리비스가 언급했듯이, 30년 만기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을 수 있다. JP모건 자산관리의 글로벌 고정수입 부문 책임자 밥 미셸은 "연준이 여전히 자산을 매수하는 동안 정부 채권 수익률을 현재보다 높이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2009년이나 작년 3월과 같은 깊은 시장 혼란기를 제외하고 미국, 유로존, 영국에서 채권 수익률과 중앙은행의 자산 구매 사이에는 명확한 역사적 관계가 없었다. 매수가 시작되면 수익률은 상승한다. 당국은 양적 완화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단순한 ‘채권 수급’ 방식은 투자자들을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는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고 장기 채권을 매각하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몇 달 후 추세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 2014년 이후에는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졌다.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연준이 2018년 양적 완화를 반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곡선은 평탄했다. 유럽 ​​중앙은행이 2018년에 자산 매입을 줄 였을 때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더 가파른 수익률 곡선에 대한 투자자의 견해는 처음에는 입증됐지만 결국은 크게 잘못됐다.
궁극적으로 30년 만기 채권 수익률조차도 미래의 평균 금리가 어디에 있을지에 대한 기대치로 보는 것이 더 낫다. 양적 완화는 당국이 낮은 금리를 알리는 방법이었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금리 설정자는 채권을 사지 않는 기간 동안에도 정책을 이끌어 왔다. 현재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산 매입이 느려지고 단기 수익률이 상승하더라도 30년 수익률은 낮게 유지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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