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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전문가들, “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주민참여 필수”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주민이 만든 마스터플랜 평가’ 토론회 개최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6-20 13:06

광명·시흥지구의 광명시 총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주민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평가 심포지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흥지구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광명·시흥지구의 광명시 총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주민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평가 심포지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흥지구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3기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자구적으로 만든 신도시 개발 계획을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명시흥지구 광명시총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주민이 만들어가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광명시흥지구 주민들이 스스로 자구적으로 마련한 광명시흥지구 개발 마스터플랜 내용 소개와 이에 대한 전문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참가자인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이광환 위원은 “주민이 만들었음에도 공공성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면서 “광명시흥지구 주민들이 제안한 개발안은 주민참여 도시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은 ▲주민 공동체의 보전 ▲스마트 트램(노면전차) 시스템 도입 ▲보행자 중심 소규모 블록 설계 ▲주거와 산업의 공존 ▲학교와 주민이 운동장 도서관 등을 공유하는 공간배치 등 주민 마스터플랜에 구현된 핵심 개념들에 대해 ‘혁신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주민이 마스터플랜까지 만든 것은 전례 없는 일로 국토부와 LH는 실제 신도시 개발계획 입안 과정에서 주민협의체를 통해 주민마스터플랜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과 함께 마스터플랜을 만든 전문가그룹 대표 김상길 서울건축포럼 의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보행중심의 도시, 공동체 보전을 위한 도시계획에 중점을 둔 것이 최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비드 브루노 이탈리아 밀라노 폴리텍대 교수는 영상으로 중계된 ‘스마트 시티와 노면전차 시스템’ 발제에서 “스마트 노면전차를 통해 승객 운송과 택배, 쓰레기 수거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유석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부와 개발 계획 용역을 맡은 회사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을 밀어붙이는 것이 관행화돼 있지만, 주민 스스로가 사람 중심의 도시 개발 계획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김명진 법무법인 진성 변호사는 “광명시흥신도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공공주택특별법의 규제를 받는 지역이지만 구역 내 취락구역은 관리계획에 민간주도 환지개발이 규정돼 있는 등 주민주도 주민참여가 제도화 돼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바예 스페인 출신 건축가는 “유럽에서는 육교 색깔 공모 같은 초보적 주민참여를 넘어 가로배치, 스마트개념 도입 등 도시계획과 개발 전 과정에 주민 참여가 당연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승모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 지역은 도시개발과 계획에 대한 주민참여의 준비가 완료된 유일의 신도시 예정지”라면서 “개발 과정에서 반드시 주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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