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과 함께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한수원의 참여 의지를 체코 정부에 표명하고 주요 인사 면담 등 수주 활동을 펼쳤다.
앞서 체코 정부는 지난 1월과 4월 중국과 러시아를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잠재 공급국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해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최종 수주를 위한 결승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안보평가에는 공급자의 입찰참여 조직구조, 사이버 안보요건, 원자력 안전 제어계통, 전체 공급망 품질관리와 기술이전 등에 대한 요건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재훈 사장은 체코 방문 이틀간 체코 의회에서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야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우수한 원전 건설능력과 안전성을 알렸다.
18일에는 문승욱 장관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체코 부총리 겸 산업부 장관과 면담하는 자리에도 참석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같은 날 정재훈 사장은 현지화 확대를 위해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원전 주요기자재 제작·설계사인 시그마(Sigma)社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체코는 올해 말까지 잠재 공급국의 안보평가를 진행하고 입찰 참여 공급국을 결정할 예정이며, 입찰서 평가를 거쳐 2023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2029년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재훈 사장은 "체코 원전 산업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원전 건설 예정지역과의 우호적 관계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능력을 기반으로 체코 신규 원전사업을 반드시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