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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휘파람 부는 이유는

전방산업 호황으로 철강제품 수요 증가... 판매 가격 인상 수월하게 진행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6-20 13:00

현대제철 공장 모습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공장 모습 사진=현대제철 홈페이지
안동일 대표가 이끄는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휘파람을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여파가 완화되고 완성차,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철강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철강 제품 판매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사상 유례없는 실적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 2분기 현대제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560억 원, 4850억 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4조113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과 비교해 각각 35%, 3364% 증가한 성적표다.

현대제철의 2분기 예상 실적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9270억 원, 영업이익 3040억 원과 비교해도 각각 12%, 59% 늘어난 셈이다.

◇현대제철, 4년 만에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대제철은 완성차 업체 현대차·기아와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5만 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2017년부터 4년 동안 자동차 강판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번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은 모처럼 큰웃음을 짓게 됐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철강업계는 철스크랩 등 원재료 값이 크게 상승해 자동차 강판 가격을 t당 8만 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자동차 업계 입장을 고려해 5만 원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완성차 생산에 일부 문제가 있다는 점을 호소했고 이러한 주장이 일부 반영돼 철강업계 주장보다 낮은 수준에서 인상안이 합의 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분은 올해 2분기 공급분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업계 협상도 5년 만에 철강업계 승리로 마무리

조선업계와의 후판(6mm 두께의 조선용 강판)가격 협상도 철강업계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선업계는 t당 7만원 인상, 철강업계는 t당 13만 원 인상을 요구 했다. 올 초부터 진행된 협상은 지난 4월 최종 합의가 이뤄져 t당 10만 원 인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t당 65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후판 가격은 75~80만 원으로 올랐다.

조선업계가 과거처럼 후판 가격 동결을 강하게 주장하지 못한 것은 연 초부터 신조선 수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업황이 좋은 가운데 가격 동결을 주장할 수 있는 여지가 좁아졌다는 얘기다.

가격인상 분은 올해1분기부터 조선사에 공급된 후판에 소급 적용된다. 즉 2분기에 공급된 후판에도 인상된 가격이 반영돼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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