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지난 5월의 소매매출액이 전달보다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0.8% 감소를 넘어선 하락세다.
4월은 당초 제자리걸음에서 0.9% 증가한 것으로 상향수정됐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비라 파루치 미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품소비로부터 서비스소비로의 이행에 동반해 경제활동은 감속한 것 같다”면서 “다만 감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은 강력한 페이스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는 전달에 비해 28.15 증가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자동차가 3.7% 감소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의 생산이 막혀 자동차공급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전은 3.4%, 가구는 2.1% 각각 줄었다. 스포츠용품과 오락 등도 감소했다.
건자재도 5.9% 감소했으며 온라인소매는 0.85 줄었다.
반면 의료품이 3.0% 증가했으며 외식도 1.8% 늘었다. 외식은 전년도와 비교해 70.6% 급증했다.
자동차‧가솔린‧건설자재‧외식을 제외한 코어소매매출액은 5월에 0.7% 감소했다. 지난 4월은 당초 발표한 1.5% 감소에서 0.4% 감소로 상향수정됐다. 코어매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개인소비의 구성요소와 밀접히 연동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1분기에 연율로 11.3% 증가했다. 2분기도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되며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의 GDP성장률을 두자리수로 예상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