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3위 금융회사인 미즈호가 지난 2019년 은행제도 개편을 위해 4000억 엔(약 4058억 원)을 투자했음에도 4차례에 걸쳐 시스템 고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와무라 슈지 변호사가 이끄는 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출신과 NTT도코모 전 임원,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제 3자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미즈호 경영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맡은 일만 조용히 처리하는 사내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에 아소 다로 재무상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적절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즈호의 주식은 오전 거래에서 0.5% 상승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전신은 일본산업은행으로 1902년 일본산업은행법령에 따라 공공 은행으로 설립됐다.
고속 성장을 하던 1960년대 해운, 조선업, 철강 생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2년 다이이치칸교은행과 후지은행의 삼자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탄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