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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일꾼' 등장...전자상거래 미래상 예고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6-15 16:00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도우미 로봇 어니.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도우미 로봇 어니. 사진=아마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물류창고에 새로운 일꾼으로 ‘어니와 버트’라는 이름의 로봇이 금명간 투입된다.

어니와 버니는 미국의 유명 TV 어린이 인형극 ‘세서미스트리트’에 나오는 콤비 주인공 이름. 아마존 물류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인간 친화적이라는 이미지를 주려는 취지로 어니와 버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어니와 버트 로봇이 앞으로 아마존 물류사업장에서 맡을 일은 ‘도우미’ 역할.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보조하는 역할이라는 것.

그럼에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물류 도우미 로봇 어니와 버트를 물류창고에 투입키로 한 결정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미래상을 엿보게 하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업계가 이 로봇의 예고된 등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물류창고 산재사고 줄이는 도우미 차원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이 시범 운영 단계에 들어간다면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물류 도우미 로봇의 역할은 아마존 물류사업장의 산업재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

물류창고의 작업라인에 이 로봇을 투입해 근로자들이 다치는 사고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어니와 버트를 투입하면 오는 2025년까지 20만 작업 인시(1인당 근로시간×근로자 수)당 발생한 응급처치 이상의 모든 재해율(TRIR)을 50% 정도 줄이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전세계에 분포한 아마존 물류창고 작업라인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100만명 이상에게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한 경험을 토대로 물류 도우미 로봇을 도입해 물류사업장의 산업재해율을 더 낮춰보겠다는게 아마존이 밝힌 구상이다.

◇어니와 버트가 하는 역할


어니는 팔을 뻗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반복적으로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커다란 팔의 형태로 돼 있어 사람 대신 커다란 물류 상자를 옮기는 작업을 주로 소화할 예정이다. 사람이 옮기는 경우보다 작업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근로자가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경우를 크게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아마존은 밝히고 있다.
버트는 아마존이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한 자율이동로봇(AMR)이다.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없이 도로 위를 달리도록 개발되는 것처럼 버트 역시 알아서 물류창고 곳곳을 옮겨다닐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근로자의 요청하는 대체로 무거운 물류 아이템을 물류창고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요청한 근로자에게 갖다주는 역할을 하는게 버트의 주된 기능이다.

버트는 인간 작업자가 주변에 있더라도 주변 환경을 알아서 인식할 수 있어 근로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어니와 버트는 전세계 아마존 물류사업장에 올해 하반기부터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미국 보스턴과 이탈리아에 있는 실험실에서 시험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어니와 버트가 아직은 물류창고 근로자를 보조하는 수단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설명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물류 전문매체 서플라이체인다이브는 “물류 창고에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풍향계도 될 수 있어 전세계 전자상거래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도우미 로봇 버트. 사진=아마존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도우미 로봇 버트. 사진=아마존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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