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VR(가상현실)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가상 공간에서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메타버스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상품을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 대표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현재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향후 산업, 교육, 의료, 쇼핑, 부동산 등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고 참여자간 상호 공존하며, 경제활동이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와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미국의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에만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네이버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도 매일 전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이용 중이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컨텐츠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과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KB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62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27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25%)과 C-E형(연보수 1.42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는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메타버스 경제 수혜주를 선별해 투 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메가트랜드로 급부상중인 메타버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