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학명(scientific name) ‘B.1.617.2’으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를 단순화하기 위해 델타(Delta)로 변경했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월스트리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확인된 나라는 수십개 나라에 이른다.
가디언은 최소 74개국, WSJ은 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는 최근 미국과 중국, 영국 등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도 델타 변이는 확산세가 커 올 가을쯤엔 가장 우려스러운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발 변이의 감염자는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변이로 인한 감염자는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어, 향후 미국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을로 접어들면 (델타 변이가)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에 비해 약 60% 더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SJ은 델타 변이가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