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한국상영관협회, 신작 개봉 활성화 위해 유료방송업계와 ‘맞손’

국내 텐트폴 프로젝트 작품 '모가디슈' '싱크홀', 여름 성수기 극장 개봉 확정
극장·유료방송업계, 총제작비의 50% 회수 보장과 VOD 수익 추가 지급 합의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6-15 11:18

영화 '모다기슈'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모다기슈'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시장의 최성수기인 여름 시장 한국 텐트폴 영화(영화사의 수익을 보장해 사업계획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작품) 개봉을 위해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상영관협회(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한국IPTV방송협회(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홈초이스(케이블TV VOD)는 '모가디슈'와 '싱크홀' 두 편의 대형 프로젝트 영화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 조건을 내걸고 극장 개봉에 합의했다.
이들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재 하에 국내 배급사들과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한국 텐트폴 작품 개봉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모가디슈와 싱크홀의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영화티켓 매출을 극장과 배급사 측이 5:5로 나눠 갖는데,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이 매출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한다.

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입게 될 손실을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더욱 안심하고 극장 개봉을 할 수 있도록 배급사의 흥행 부담을 줄인 조치다.

유료방송업계는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극장 동시‧EPVOD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주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P를 더 지급하는 셈이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지원작에 선정된 두 편의 영화 외에도 국내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이 나온 배경에는 한국 영화 대작이 개봉해야 관객의 극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영화시장도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극장업계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관객 1인당 1000원의 개봉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했지만 대작 탄생시키지 못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높은 한국 영화들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관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한국 영화 대작 개봉이 필요하다는 데 극장업계 전체가 공감했다”라면서 “이번 결정은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 배급업계가 영화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