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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중저신용자 포용 방안 고민”

상품이 아닌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고객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 제공 할 것

백상일 기자

기사입력 : 2021-06-16 06:15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은행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은행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세 번째로 인터넷은행 본인가를 획득했다. 토스뱅크는 운영전략 중 하나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다.

토스뱅크는 오는 9월말 공식 영업에 들어간다. 토스뱅크를 이끌 수장은 은행과는 거리가 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출신 홍민택 대표(39)다. 공학도인 홍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벌써부터 금융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홍 대표가 기존 은행과 차별화 전략으로 제 1금융권에서 고신용자들에게 국한하는 서비스를 중저신용자에게 최대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가) 기존 인터넷은행과 비교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 알지만 토스뱅크는 길을 걷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만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에 충분한 영감을 받았고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둘 다 선생님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여전히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시중은행은 고객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제 1금융권에서 고신용자들에게 국한하는 서비스를 중저신용자에게 최대한 확대하는 게 필요하고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데서 토스뱅크가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행하는 방안은 상품이 아닌 서비스 관점에서 은행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홍 대표는 "은행 서비스는 상품으로 정형화 돼 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토스뱅크는 상품이 아닌 서비스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수신이라고 하면 고객이 서비스를 고르는 관점에서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짧은 기간이라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이 바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또 토스뱅크는 9월 공식 출범을 위해 별도의 모바일 앱을 출시하는 대신 기존 토스앱과 통합운영하는 원앱 전략을 선택했다.

홍 대표는 "토스는 대한민국 국민의 40%가 가입한 서비스로 월간 1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원앱 전략의 가장 큰 장점은 토스 사용자를 토스뱅크의 사용자로 유입할 수 있다는 것과 기존 토스의 간편한 사용자경헙(UX)에 익숙한 고객들이 같은 경험을 하면서 편리하게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가입자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잠재고객으로 삼을 수 있는 것도 원앱전략의 장점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 전체 가입자 중 60%를 차지하는 2030 세대를 잠재 고객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면서 "제 1금융권이 요구하는 충분한 신용 이력이 없더라도 토스뱅크에서는고객이 될 수 있다. 중저신용자에 해당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준비생도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이 될 수 있으며 이들에게 큰 메리트로 토스뱅크는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원앱 전략이 기존의 토스 앱 관리 경험을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제동되면서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 측면에서 외부의 걱정 또한 알고 있다. 그렇기에 물리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서버를 운영해 안정성을 보장한다"면서 "토스 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때도 토스뱅크 서비스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독립된 진입점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토스앱과 원앱 전략으로 준비되면서 메인화면의 구성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진다.

그는 "토스뱅크와 비바리퍼블리카 간에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원칙을 말씀드린다면 가치를 느끼고 많이 쓰는 서비스가 무엇인가에 따라 토스 앱을 켜는 순간 제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은행 업무를 본격 시작하면 건전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증자와 사업의 규모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출범 초기에는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신액이 더 모이거나 대출액이 더 모이는 등 고객 모객 측면에서 예측력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고객에게 최선의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목표와 다르게 움직일 경우 자본 증자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매년 3000억 원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은행 시장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체제에서 토스뱅크 본인가로 삼파전의 막이 올랐고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업계는 물론 시중은행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심이 높지만 그는 말을 아꼈다.그는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의 문을 열겠다'는 점을 강조할 뿐이었다.

홍 대표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1금융권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객들이 은행이라고 하면 '토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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