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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탄력받는 韓, 새로운 먹거리 창출 기대

韓·美 정상회담 후 우주산업 기반 열려…전자·화학·신소재 분야 성장 발판 마련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6-16 04:30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후 우주산업 성장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올해 3월 발사한 차세대중형위성1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후 우주산업 성장 발판이 마련된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올해 3월 발사한 차세대중형위성1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우주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고 달 탐사에 협력하는 국가들의 원칙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가국이 되면서 우주산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일 청와대, 정부와 국회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우주 분야 운영 TF를 구성하기 위한 인력과 예산 등을 논의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이원욱 과방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정부에선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용홍택 제1차관, 조경식 제2차관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했다.

이날 당정청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기로 했다. 단 소속은 현재 대통령실 산하에서 총리실 산하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8일 개최한 국가우주위원회에서는 미사일 지침 종료와 한-미 위성항법 협력 등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안)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고체연료 기반 소형발사체 개발과 발사를 추진하고 민간 기업들이 발사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민간 발사장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발사체 상단에 설치돼 발사체의 우주탐사선 투입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고체추진단 킥모터 개발도 검토한다.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 관련 사항을 반영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다.

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난달 27일 아르테미스 협정에 10번째 국가로 참가하게 됐다. 이 약정은 평화적 목적의 달‧화성‧혜성‧소행성 탐사 및 이용에 관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참여국들이 지켜야할 원칙을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NASA와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룩셈부르크, UAE 등 7개국 기관장들이 동 약정에 서명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가 추가 참여해 현재는 9개국이 서명한 상태이다.

약정에는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 시 확보한 과학데이터의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등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원칙 ▲우주활동 분쟁 방지 ▲우주잔해물 경감 조치 등이 담겨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르면 2024년에 달 탐사가 가능하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 달에 우주인을 보내고 화성 및 우주 진출 거점 마련을 위한 달 궤도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우주산업은 고부가 산업으로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 발사체와 위성에 들어가는 수십만개의 부품은 전기·전자 기술은 물론 기계·화학·신소재 분야의 발전을 이끈다. 학계에서는 우주산업의 기술 파급효과가 자동차의 3배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또 미사일지침 해제로 민간 기업이 개발한 고체연료를 탑재한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밖에 수입 대체와 연관 산업 활성화, 고용 창출 등 부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단위 중량당 가격도 자동차보다 월등히 높은 만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현재 민간 기업으로는 한화그룹의 스페이스허브가 KAIST와 함께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30년까지 아시아 항공우주체계 종합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KAI는 현재까지 다목적실용위성 제작, 정지궤도복합위성 등의 연구개발에 참여하며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한국형발사체 총조립과 차세대 중형위성을 개발하는 총괄업체로 정찰위성의 연구개발도 담당하고 있다.

지구궤도 위성을 통해 독자적인 지리와 기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발사한 천리안위성 2B호는 올해 3월부터 미세먼지 정보를 한국과 아시아 20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이산화질소, 에어로졸, 오존,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 등 검증수준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앞으로 위성을 통해 기상정보뿐 아니라 지리정보와 해양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또 6G 통신위성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해 6G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민간 기업이 개발한 고체연료 발사체가 처음 발사된다. 이어 2027년에는 한국형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구성할 위성을 발사한다. 2031년까지 초소형위성 110여 기를 띄우고 6G 위성통신 시범망도 구축한다.

이창희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6G 통신은 2030년을 전후해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6G 시대가 도래하면 위성통신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위성통신 분야 기술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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