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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 산림훼손 기업 투자...제어장치 필요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1-06-14 15:12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소고기, 야자유, 고무, 목재 등과 같이 삼림벌채를 하며 환경을 훼손하는 기업들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소고기, 야자유, 고무, 목재 등과 같이 삼림벌채를 하며 환경을 훼손하는 기업들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세계 50대 은행과 투자자가 취약한 환경보호 정책의 틈을 이용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삼림 벌채를 주도하며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브라질, 말레이시아의 환경보존을 생각하는 국제적 시민사회단체 ‘포레스트 파이낸스 연합 파트너’는 최근 이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환경보호는 외면한 채 이익만 쫓는 행태를 폭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중국 산업 및 상업은행 등 주요 국제은행을 포함한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주요 투자자들이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포레스트 파이낸스 연합 파트너’ 데이터 센터의 최신 자료에는 2016년부터 2020 년까지 산림 벌채 관련 상품에 1280억 달러의 투자를 제공한 50개 이상의 금융 기관의 정책을 보여준다. 또한 2021년 4월 현재에도 285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소고기, 야자유, 펄프와 종이, 고무, 콩, 목재와 같이 삼림 벌채를 유발하는 상품에 대한 대부분 자금 조달이 환경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환경훼손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최대 20억 달러에 달하는 산림훼손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원주민의 권리를 훼손하고 더 나아가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삼림 벌채는 작년 4 월에 비해 계속 증가해 475억 달러로 성장했다. 157%까지 급증했다.

2020년에만 1220만 헥타르의 열대림이 사라졌다.

블랙록은 특히 아마존과 같은 민감한 생물군계에서 산림 파괴, 생물 다양성 손실, 원주민 권리 침해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록은 하나의 경우에 불과하다. 나머지 글로벌 기업들도 아마존 삼림 벌채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금융기관의 자체 노력은 거의 없다. 여전히 상당한 투자가 아마존 삼림 벌채에 유입되고 있다.

◇산림훼손은 유행성 질병에도 악영향 초래


한 연구에 따르면 산림 생태계 파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동물 감염 질병의 출현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미래의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삼림 벌채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투자사들의 산림훼손 투자에 대한 제어장치 개발


‘포레스트 파이낸스 연합 파트너’에서는 “세계의 열대 우림을 보호하는 것은 지구 생명체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일인데도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산림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기업들에게 투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더 이상 이를 허용하고 방치하면 기후환경 보호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 제기하고 있다.

지금껏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적 노력과 병행해 금융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이러한 위험을 식별, 평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강제적 규정을 만들어야 환경보존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환경 보존을 통한 생존을 위해 아주 소수의 허용된 회사들만 산림을 제한적으로 훼손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을 훼손할 경우 그에 상응해 환경 보호조치를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평가에는 ESG 기준을 강력히 적용해 세계 최대 은행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산림 및 금융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되는 금융 및 투자 정보를 공개하고 각 은행 또는 투자자는 해당 금융 기관의 전체 점수를 계산해 산림 위험에 처한 상품 금융 금액뿐만 아니라 정책에 따라 순위를 매겨 시장에 공개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단계를 밟을 경우 개인 투자자는 물론 정부 투자자, 기업 투자자들이 환경 훼손 투자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 투자금이 줄어들고 환경 훼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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