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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품은 이포스케시, 유럽 최대 유전자·세포 치료제 공장 세운다

3월 인수한 이포스케시, 800억 투자해 제 2공장 건설...유럽 최대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목표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6-14 11:07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의 현재 생산시설 모습. 사진=SK(주)이미지 확대보기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의 현재 생산시설 모습. 사진=SK(주)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주)가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케시(Yposkesi)가 본격 증설에 나서 첨단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생산기지로 발돋움한다.

SK(주)는 이포스케시가 약 5800만 유로(800억 원)를 투자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전자·세포 치료제 제 2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제2 공장은 유전자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 리액터, 정제 시스템,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5000㎡ 규모 제 2공장이 2023년에 완공되면 이포스케시는 현재 2배이자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새 공장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 GMP(cGMP) 기준에 맞춰 설계되고 제 1공장이 있는 프랑스 바이오클러스터인 제노플에 둥지를 튼다.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이다.

이포스케시 신규 생산시설은 바이오 의약품 중 특히 치사율이 높은 희귀 질환 유전자‧세포 첨단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공급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핵심이자 체내로 치료 DNA를 투여하기 위한 유전자 전달체(바이러스 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혁신적 개인 맞춤형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가격이 비싸지만 치료 효과가 월등해 사업 전망이 매우 밝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속 성장해 현재 가장 큰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항체 치료제를 능가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희귀병인 척수성 근육 위축증을 치료하는 최초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이어 최근 영국과 한국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는 등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하는 나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SK㈜는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사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을 차례로 인수한 후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C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설립해 글로벌 CMO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SK㈜는 SK팜테코를 통해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고속성장 바이오 CMO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2023년 SK팜테코 상장도 추진 중이다. SK팜테코가 보유한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와 대량생산, 품질 관리 역량을 이포스케시와 공유해 글로벌 경영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팜테코는 지난 해 7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확장 전인 2016년 대비 약 7배 성장했으며 향후 2~3년 내 매출액이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SK㈜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이번 증설로 이포스케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과 상업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포스케시는 초기 단계 임상 실험부터 상업화 후 대규모 생산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이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춰 해외 시장 확장 등 SK팜테코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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