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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일본 경제동향 및 하반기 전망

기사입력 : 2021-06-15 00:00

- 2021년 상반기 일본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
- 올림픽 개최, 참의원 선거, 추경예산 편성 등 하반기 변화에 주목해야 -



2021년 상반기 일본 경제 분석

2021년 일본 경제는 대외경제 회복에 따른 호재요인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내수 정체 등 부진요인이 혼재한 양상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2021년에 코로나 변이종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2차(1월 8일~3월 7일) 및 3차(4월 25일~6월 20일 예정) 긴급사태 재발령, △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 재택근무 시행 등 외출 자제 △ 백화점 등 상업시설 휴업 요청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2021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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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이러한 2, 3차 긴급사태 발령에 따라 개인소비 심리가 위축 및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내구재 소비의 경우 상대적으로 회복양상이 나타난 반면, 비내구재 및 서비스의 경우 위축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실질소비활동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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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은행

한편, 미국 및 EU,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듦에 따라 일본의 생산 및 수출입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 분야 생산의 척도로 활용되는 광공업 생산지수는 4월 기준 99.6을 기록, 전월대비 2.5%가 증가했으며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생산 증가를 기록한 반면, 3개 업종이 전월대비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내외 설비투자 회복 및 IT 관련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정보통신기계공업, 생산용기계공업, 범용·업무용기계공업 등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생산이 감소한 품목은 자동차공업(승용차, 버스), 운송기계공업(항공기부품, 선박 등 자동차공업 제외), 플라스틱제품공업(공업용 플라스틱, 발포 플라스틱 등)으로 세계적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자동차공장 조업중단 등이 생산 감소에 큰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기준 일본의 수출액은 약 7조200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5월 상중순 기준 수출액 또한 약 50%가 증가하는 등 확대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차부품, 반도체 제조장치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의 급격한 증가가 관측되고 있다.

4월 기준 대외 수입액은 6조9000억 엔으로, 원·조유, 비철금속 등 원부자재 수입과 함께 석유제품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전년도에 마스크 공급난에 따라 수입이 급증했던 섬유제품의 경우 현지 공급 안정에 따라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월별 수출입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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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재무성 무역통계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생산 확대로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는 제조업 분야가 회복세로 전환된 반면, 비제조업은 위축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전 산업의 설비투자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 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율(전기대비, SW 제외) : (’20.1Q)△1.7%→(2Q)△5.1%→(3Q) △0.7%→ (4Q) △1.5% → (’21.1Q) 1.5%
· 비제조업 설비투자 증가율(전기대비, SW 제외) : (’20.1Q)7.0%→(2Q)△8.7%→(3Q) △0.7%→ (4Q) △0.8% → (’21.1Q) △1.9%

세계의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및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수경기의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 GDP 성장률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주요 연구소는 분석,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 3.9%를 기록(내각부 2차 속보치, 연율 환산치 기준)한데 이어, 2분기 경제성장률은 △ 2.9%(다이와총연 분석)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일본의 하반기 경제는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내 2021년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미쓰비시총연 분석).

먼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어 정부에서는 긴급사태조치 해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6.11. 주요 언론 보도). 또한, 백신접종률도 최근들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6월 7일 기준 10.87%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도쿄 및 오사카 등지에 대규모 백신접종센터를 마련해 하루에 1만 명 정도의 접종을 시행하고 오는 6월 21읿부터는 대기업, 대학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되어 접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던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 정부 및 올림픽 관계자 내에서 유관중 개최 주장이 확대되는 등(아사히신문, 6.9.),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은 점차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감염 진정세에 따른 개인소비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본총연은 이번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되어도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척되기까지는 감염 확대로 인한 활동제한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 가을 이후에나 개인소비 회복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수익은 분야에 따라 양극화될 전망이다(일본총연 분석). 최근의 대외수출 확대기조는 세계 각국의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라 경제 회복이 가속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제조업 분야는 대면형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 제약이 지속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기업의 설비투자 의욕 증대 및 생산 확대,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라 서서히 회복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분석). 이와 같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 및 수출이 지속될 전망에 따라 제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도 설비투자계획(대기업, 전산업) 또한 전년대비 3.0%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시사점

일본의 상반기 경제는 코로나19에 좌우되어 긴급사태 발령시기에 내수가 위축되는 양상을 나타냈으나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감염 진정세 및 백신접종률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 사태의 진정세에 따라 올림픽 개최관련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 대회 개최 중지로 인한 경제손실은 피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관객의 올림픽 관련 소비확대는 미비하여 무관객, 관객 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에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주요 민간기관은 분석하고 있다.
주: 대회를 중지할 경우 경제 손실은 약 1조8000억 엔, (대회 개최) 무관객 시 1,468억 엔, (대회 개최) 수용인원 절반 수용 시 734억 엔(노무라총연 분석)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국회 회기 말(2021.6.16.)까지 2021년 추경예산안 제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이번 회기 미제출 방침을 확실히 했다(5.21., 요미우리신문 등). 이에 따라 당분간 추가 경기부양책의 시행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며, 자민당 등 여권 관계자는 가을 중에 시행될 것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후인 10월, 11월 중 추경편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5.26., 로이터).

2020년도 3차 추경편성 이후 경제 및 정책에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나 하반기 올림픽 개최, 참의원 선거(및 자민당 총재선), 가을 이후로 예정된 추경예산 편성에 따라 향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변화가 예상되는 일본의 경제, 우리 기업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내각부,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 재무성, 일본은행, 닛케이신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노무라총연, 미쓰비시총연, 다이와총연, 일본총연 등 자료 참조,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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