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물건 팔고 싶어?...페이스북 주목해야

베트남이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livestream)을 통한 판매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베트남 페이스북 글로벌 영업 이사인 Khoi Le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동료들이 베트남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추세에 대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현지매체들은 닛케이 아시아를 인용해 농촌지역에서 광고나 판매루트를 찾기 어려운 판매자들이 페이스북의 다양한 채팅 및 비디오 도구를 이용하여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은 베트남 시골지역 사용자로부터 귀중한 교훈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농촌에서는 사람들의 소득이 점점 높아지고 스마트폰 사용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시청과 실시간 방송은 가장 인기있는 트렌드가 됐다.

페이스북은 태국과 함께 베트남이 세계에서 소매활동에 채팅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판매자와 고객 간에 교환된 메시지의 용량을 기반으로 이러한 평가를 내놓았다.

베트남 페이스북의 글로벌 영업 이사인 Khoi Le는 온라인 채팅 트렌드에 대해 공유하면서 "많은 미국 동료들이 놀랐다”며 "전세계 사람들에게 확장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페이스북의 중요한 시장이다. 1월 재무 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페이스북의 가장 큰 수입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페이스북 수익의 대부분은 여전히 광고에서 발생한다.

Khoi Le 이사는 농촌 사용자가 페이스북의 다음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베트남 전체 인구 9800만명 중 약 6200만명이 농촌에 살고 있고 농촌인구의 소비 추세는 도시 인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빠르게 움직이는 소비재 시장(FMCG, fast-moving consumer goods)에 대한 농촌지역 지출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7%, 도시의 경우 매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농촌 사용자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은 처음으로 TV를 능가했다. 페이스북은 4500명이 참여한 GroupM의 조사결과를 인용하여 2018년 주요 통신매체로 자리를 잡았던 TV의 사용률은 2020년에 86%로 감소한 반면 인터넷 사용률은 9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Khoi Le 이사는 “일반적으로 농촌 사용자들은 아직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가구의 92% 이상은 이미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게임하거나 쇼핑하거나 TV를 시청한다.

베트남 사람들의 동영상 시청 습관이 매우 빠르게 변한다는 사실을 인식한 페이스북은 실시간 스트리밍, 페이스북 워치의 TV쇼, 뉴스피드의 짧은 동영상, 인스타그램의 게시물 및 스토리즈의 동영상 등 집중해야 할 여러 영역을 짚어봤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하여 페이스북은 챗봇 또는 판매자가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고객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수 있는 형태를 포함하여 비디오 관련 기능을 보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도구가 소매 업체를 페이스북 사용자와 효과적으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