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1%(9센트)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7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524만1000 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30만 배럴보다 많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704만6000배럴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정제유 재고도 441만2000배럴 증가하며 예상치인 130만 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로 원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IA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상향했다. 하반기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