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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팔걷은 호텔‧주류업계…'방점'은?

호텔업계, 일회용품 대폭 줄여…자원 재활용 의미 전파
주류업계, 탄소 배출량 감축하고 고객 참여 캠페인 강화

이하린 기자

기사입력 : 2021-06-09 03:00

롯데호텔이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탄소발자국 감축을 약속했다. 사진=롯데호텔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호텔이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탄소발자국 감축을 약속했다. 사진=롯데호텔

◇ 호텔가, 롯데·신라·조선 등 친환경 경영 앞장


기업의 ESG 경영이 하나의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호텔·주류 업계도 관련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 우선적으로 방점을 두는 추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최근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를 신규 ESG 경영 슬로건으로 지정해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고 탄소발자국 감축에 초점을 맞출 것을 약속했다.

이달 중 L7 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서는 각종 어메니티가 담긴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를 사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예정이다.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의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스펜서 사용에 나선다.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동절기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 연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호텔신라는 일찍부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왔다. 지난 2013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 절감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3년간 약 40억 원을 투자했다.

객실 내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건물 외벽 단열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시설을 크게 개선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또 환경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용수, 폐기물, 에너지를 절감하는 내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으며 생분해 비닐 도입을 도입하고 빨대와 보냉박스 등에 종이 소재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비닐 사용 절감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호텔 투숙 시 침구류와 타월을 재사용하는 캠페인을 독려해 세탁 용수 절감을 할 수 있는 '그린카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친환경 캠페인 '조선 그린웨이'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이미지 확대보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친환경 캠페인 '조선 그린웨이'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지속가능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조선 그린웨이'를 선보였다.

2박 이상 투숙 시 '객실 내 린넨 미교체 동의'를 한 고객과 각 호텔 조선델리의 음료 테이크 아웃 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한 고객 등에게 '조선 그린웨이 에코백'을 증정한다.

해당 에코백은 조선호텔의 프리미엄 침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것으로, 호텔에서 버려지는 연 7800여 개의 침구 등의 폐린넨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이 밖에도 호텔은 LED 조명과 고효율 온열 장비 설치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으며 객실 내 그린 카드(린넨류 재사용 동의)를 운영해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전파하고 있다.

조선델리를 비롯한 투고 상품 포장에 들어가는 보냉제는 종이포장된 친환경 보냉제로 바꾸고 식음업장에서 사용되는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에서 전분빨대로 일괄 교체해 사용 중이다.

오비맥주는 '100+ ESG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고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것을 선언했다.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오비맥주는 '100+ ESG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고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것을 선언했다. 사진=오비맥주


◇ 주류업계도 ESG…오비·하이트 적극 나서


호텔뿐 아니라 주류업계도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100+ ESG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 ▲재활용 포장재 ▲스마트농업 ▲수자원관리 등 4개 과제를 설정,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포장재 재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영업 분야에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행동한다는 방침이다.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활용한 식품도 만들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 전문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손을 잡고 고단백 에너지바인 '리너지바' 등을 공동 개발했다. 맥주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식품으로 만들어 작물과 매립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이다.

하이트진로 역시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0에 국내 주류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를 획득한 데 이어 2013년 고도주류 중 전세계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테라·진로 등 주요 제품 20종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도 받았다.

회사는 지난 3월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병, 페트, 캔 등 용기의 체계적 재활용과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BGF리테일, 요기요와 '청정사이클'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며 각 용기·일회용품의 분리 배출 등을 독려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자원 순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 변화의 가치를 이끌 것"이라며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활동을 이어가는 등 계속해서 ESG 지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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