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삼성전자·디스플레이, 구글 차세대 폴더블폰 '두뇌'와 '화면' 책임진다

구글 폴더블 ‘픽셀폰’에 AP 이어 초박형 유리(UTG) 공급...삼성, 구글과 '누이좋고 매부좋은' 관계 이어져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6-06 14:18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560만대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1720만대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미지 확대보기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560만대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1720만대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삼성과 미국 최대 정보기술(IT)업체 구글이 '차세대 폴더블(접는) 폰' 사업에서도 동맹을 강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글의 접이식 폴더블폰 '픽셀폰'에 초박형유리(UTG)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UTG는 '울트라 신 글래스(ultra thin glass)'의 약어로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매우 얇은 보호 유리다. 쉽게 설명하면 화면 보호용 강화 유리다.

구글 차세대 플래그십 '픽셀6' 시리즈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1에 들어간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두뇌 역할) '엑시노스'와 동일한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UTG도 함께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구글 전략용 폴더블폰 반도체에 이어 화면까지 챙겨 사업 영토를 넓히고 구글은 차세대 폴더블폰에 진출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길이 열리게 됐다.

구글 폴더블폰은 '패스포트(Passport)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갤럭시Z 폴드3'처럼 전면 카메라가 숨겨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회사 도우인시스와 함께 세계 최초 개발하고 상용화한 '접히는 유리'다. 얇게 가동된 유리는 플라스틱 소재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유연성과 강인한 내구성을 갖췄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화면 표시 시장에서 최근 UTG 수요가 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폴더블용 커버 윈도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 상용화에 성공하고 갤럭시Z 플립, 갤럭시Z 폴드2에 이를 탑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를 그동안 삼성전자에만 공급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UTG 수요가 급증해 올해부터 삼성전자 외에 다른 제조사에도 UTG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단연 선두주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폴더블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출하된 폴더블폰 220만대 중 190만대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560만대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1720만대로 3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2023년에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구글 외에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중국 샤오미, 비보, 오포 등과도 협력해 사업 영역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폴더블폰이 시장 성숙기에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