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매년 선정하는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명단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CEO 2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CN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21년 500대 기업 CEO’ 명단에 오른 여성 CEO의 숫자도 사상 최고 수준인 41명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기업사에 남을 중요한 기록을 세운 화제의 흑인여성 CEO는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부츠의 ‘로잘린드 브루어’와 교직원퇴직연금(TIAA)의 ‘선더 브라운 더킷’이다.
브루어 CEO는 스타벅스 임원 출신으로 지난 1월부터 월그린부츠 대표를 맡았고 더킷 CEO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임원 출신으로 지난달 TIAA 수장 자리에 올랐다. 브루어 CEO는 더킷 CEO가 TIAA에 영입되기 전까지 유일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흑인여성 CEO였었다.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춘 500대 기업 CEO로 선정된 여성 기업인은 지난 2014년 6위로 이름을 올린 메리 바라 GM CEO가 유일했다.
그러나 포춘은 “최근 수십년간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미국 사회에서 있었지만 500대 기업 CEO 중 흑인의 비중은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