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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①포스코케미칼, 2022년 종합 배터리 소재업체로 탈바꿈

올해부터 매출액 대폭 확대 기대돼
포스코그룹 막강한 지원으로 지속성장 기반 갖춰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6-02 06:00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가 지난 3월 제50기 주주총회에서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가 지난 3월 제50기 주주총회에서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2022년에 종합 배터리 소재 업체로 탈바꿈한다.

일반적으로 2차전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가지 소재로 이뤄진다.
리튬이온을 만드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며 전지 생산원가의 40% 인 핵심 소재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오는 리튬 이온을 보관하고 방출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음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분리막은 2차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얇은 막으로 미세 가공을 통해 리튬이온만 들어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1분기 까지만 해도 총 매출 3553억 원 가운데 9%가 배터리 소재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전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사업도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9%였던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이 2020년 1분기 22%, 올 1분기 44%로 급증했다.

관련업계는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해 2022년에는 명실상부한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코케미칼, 소재 사업 강화로 올해부터 매출 늘어날 듯

메리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매출 목표액 1조9495억 원 가운데 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5%가 될 것으로 점친다.

이후 배터리 소재 매출은 ▲2022년 51% ▲2023년 67% ▲2024년 73% ▲2025년 7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에 따른 회사 전체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습이다.

회사 매출액은 ▲2018년 1조3836억 원 ▲2019년 1조4838억 원 ▲2020년 1조5662억 원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매출은 1조9495억 원으로 2조 원대를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스코케미칼이 양·음극재 공장 증설을 꾸준히 해온 데 따른 결과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올해 1월 1조2735억 원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 덕분에 부채비율도 지난해 4분기 104%에서 올 1분기 48%로 하락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궁극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음극재 사업에 이어 전구체, 인조 음극재, 실리콘카본 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또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배터리 소재 전문 업체로 발돋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그룹사 원료 지원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 가도 '탄탄'

포스코케미칼 미래가 밝은 데에는 양·음극재 공장 증설 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원료 지원도 있기 때문이다.

모회사 포스코는 2018년 2월 호주 광산 업체 필바라 미네랄스에 지분을 투자해 리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같은 해 8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도 인수해 리튬 자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포스코는 또 올해 5월 호주 니켈 광업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니켈 가공품을 공급 받는다.

리튬과 니켈은 모두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원료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원료 확보 행보에 가장 수혜를 받을 업체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원료 확보를 위한 직접적인 공급 루트를 확보해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소재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완성차 업체 GM 등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합종연횡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4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GM은 전기차 생산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40%로 높일 계획이며 2035년까지 모든 승용차 생산을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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