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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합류하나

1분기 깜짝 실적,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삼성증권 1분기에 지난해 절반 순이익 벌어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1-05-26 15:43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현황,단위:억 원, %, 자료=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증권사 1분기 실적현황,단위:억 원, %, 자료=각사
올해 마의 벽으로 여겨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는 증권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위탁매매뿐아니라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고루 성과를 내는 등 수익원다각화가 자리잡은 것도 영업이익 1조 돌파를 점치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3506억 원으로 1위 탈환…영업이익 4236억 원으로 급증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1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력후보는 지난해를 빼고 3년동안 순이익 1위를 놓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연결 기준)에 가장 많은 순이익을 벌어 증권업계 순이익 1위를 탈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분기 순이익 350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분기 최대 순이익은 2020년 2분기(4월~6월)에 기록한 2958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6억 원으로 사상최대다.

1분기 주식시장의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증가로 위탁매매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와 해외주식 활성화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도 약진했다. 고보수 수익증권과 주식형 랩(Wrap)등 신규 매각에 자산관리 부문성과도 뒤따랐다.

삼성증권은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증권사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순이익 2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76%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도 도드라진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08% 급증했다. 순이익,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일회성 운용손익 호조•국내외 거래대금 증가•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의 약진이 실적개선에 한몫했다. 1억 원이 넘는 개인 고객은 20만 명을 돌파했고, 개인영업(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1분기에만 10조 원이 순유입되며 280조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는 전년 대비 각각 92%, 148% 늘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약 절반 수준을 1개 분기만에 벌었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며, 분석대상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연간 세전이익 1조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도 이들 대형증권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6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7.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72억 원으로 3256.21% 뛰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리테일 부문의 약진이 돋보인다. 국내주식 외에도 해외주식과 파생, 기타 순영업수익이 증가하며 1분기 리테일총괄 부문 영업이익은 1984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1분기 영업이익 4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2% 급증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의 원조인 미래에셋증권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1047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사의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의 흐름은 올해도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41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986억 원으로 177.1% 급증했다.

호실적의 원동력은 위탁매매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며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1분기에 다시 갈아치웠다.

전문가는 이들 증권사의 수익원 다각화가 자리잡으며 주식시장이 망가지지 않는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보면 주식거래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수익뿐 아니라, 투자은행(IB), 유가증권운용, 금융상품 판매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개선세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급격히 환수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실적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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