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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 전문 현지 디스트리뷰터에게 듣는 우즈베키스탄 가공식품시장

기사입력 : 2021-05-25 00:00

- 즉석 떡볶이로 UzFood 2021 전시회 참가, 소형포장과 간편 조리 등이 포인트 -

- 도시화,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시장 변화는 가공식품 성장에 수혜 요인 -




UzFood 2021 소개


우즈베키스탄 식품전시회(이하 UzFood)는 식품과 음료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전시회로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생산자, 공급자, 디스트리뷰터를 비롯한 식품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00년부터 시작되어 연 1회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20회째를 기념하는 전시회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식품가공설비와 가공식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시회는 이들 제품군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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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촬영

한국 식품 전문 현지 디스트리뷰터에게 듣는 가공식품 시장전망 및 트렌드


이번 전시회에 한국 기업으로는 영풍(www.ypfoods.co.kr)과 쓰리씨통상 2개사가 단독부스로 참가하였다. 이 중 영풍은 1993년에 설립되어 즉석떡볶이를 비롯 떡가공품, 부침개, 쌀국수, 스낵류를 생산·판매하는 식품회사로 2019년에는 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전시회 기간 동안 부스 운영을 담당한 영풍의 현지 디스트리뷰터 담당자를 아래와 같이 인터뷰하였다.

Q. 회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한다.
A. 우리 회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식품만을 전문적으로 수입·유통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스턴트 라면과 국수를 주력으로 취급했지만, 점차 제품군을 늘려가려고 하고 있다. 대형 유통망과 중소형 상점 모두와 거래를 하고 있다. 그리고 타슈켄트에 2개의 식료품점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Q. 이번 UzFood 2021에 참가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지?
A. 영풍의 요뽀끼(즉석 떡볶이) 제품 디스트리뷰터를 맡기로 한 건 2020년부터 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고 바이어 미팅과 출장 등 활동에 제약이 있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없었다. 올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를 본격적인 제품홍보와 마케팅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Q. 부스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관심을 보이는 포인트는?
A. 떡볶이 자체가 김밥이나 불고기와 함께 비교적 잘 알려진 한국 식품이라 홍보가 용이한 편이다. 요뽀끼는 소형 포장이 되어있고 전자레인지로도 조리할 수 있는 컵볶이와 다양한 상품군(치즈, 짜장, 라볶이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자 한다. 일부 젊은 방문객들은 요뽀끼가 종류별로 얼마나 매운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요즘 우즈베키스탄의 1020 젊은 세대도 매운 음식을 잘 먹는 걸 유행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Q. 시장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향후 마케팅 계획은?
A. 우즈베키스탄은 농산물 생산이 풍부한 나라라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을 선호했으나, 도시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가공식품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판단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는 이러한 경향이 강화되었다. 항상 집에서 요리한 음식만 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 대형유통체인이 생겨나면서 라면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한국 상품은 기본적으로 소싱하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면, 향후에는 소싱 상품군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기본적인 제품 인지도나 현지 소비자 취향뿐만 아니라 물류나 보관의 용이성도 제품 선정의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제품이 좋다고 해도 한국의 신선식품, 냉장·냉동식품은 취급하는 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Q.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과 소감을 알려달라
A. 방문객들이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포장과 디자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에서 시식을 하거나 샘플을 나눠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 점이 다소 아쉽다. 영풍의 요뽀끼 제품은 필요한 현지 인증을 취득하였으며, 소형 식품상점들을 우선적으로 공략하여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고자 한다. 아직은 유통 초기이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은 좀 더 살펴봐야 하지만,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인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되었다.

시사점


KOTRA 타슈켄트 무역관도 전시회에 참가해 사전에 신청한 한국 기업 48개사의 카탈로그 대행 상담을 진행하면서 신규 바이어를 통해 인콰이어를 발굴하고 화상상담을 주선하였다. 일부 바이어들은 가격이나 운송조건 등을 세심하게 문의하였다. 하지만 아직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 않았으며, 식품 자체보다는 가공식품 설비를 직접 들여와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경제는 산업 전 분야에서 기술역량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중장기 과제를 안고 있다. 식품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국내외 식품기업들은 가공체인을 구축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설비뿐만 아니라 저장, 포장, 레이블링도 포함한다. 그리고 소매 분야에서는 대형 유통망 체인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외식업의 성장, 온라인 배달 플랫폼 대중화 등으로 인해 식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동향과 트렌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공식품 마케팅 시 주의할 점은 우즈베키스탄이 이슬람 문화권으로 공식적으로 돼지고기와 술을 금하고 할랄(인증)을 따지는 경우도 많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알콜 성분이나 돼지고기가 재료로 들어가거나, 같은 시설에서 제조할 경우에는 유통과 판매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참고] UzFood 2021 개요



전시회명

2021년 우즈베키스탄 식품전시회 (UzFood 2021)
장소
Uzexpocentre
기간
2021.04.28.(수)~30(금)
홈페이지
uzfoodexpo.uz
주최
ITECA Exhibition
참가기업수
122개사
방문자수
n/a
주제
식품, 식품첨가물, 포장용기, 식품관련 기계류
특이사항
20회째 개최
3개관, 총면적 150,000sqm
자료: ITECA 홈페이지 요약


자료: ITECA 홈페이지, UzFood 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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