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2021년 쿠웨이트 경제 동향

기사입력 : 2021-05-28 00:00

-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에도 2021년 쿠웨이트 경제는 서서히 회복, 민간 및 정부 소비 확대와 유가 상승이 반등을 주도 -
- FY20/21에 발생한 기록적인 정부 재정 적자와 높은 석유 의존도는 여전히 불안 요소 -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2번째 해를 맞이한 쿠웨이트 경제는 2020년부터 지속된 경제적 혼란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급락, 기업들의 줄폐업, 인력 감축, 프로젝트 중단, 소득 감소 등의 각종 악재들로 인해 -8.0%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그러나 최근 출입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들이 해제되면서 경제성장 전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소비심리는 나아졌고, 소비지출도 10% 이상 증가하였다.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심리도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비석유부문 성장률도 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OPEC+의 감산 완화와 신규 정유공장(CFP) 가동에 따른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해 석유부문 GDP 증대 및 재정수익의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나, 6년 연속 기록중인 재정적자, 특히 20/21 회계연도(FY20/21)에 발생한 기록적인 재정적자와 높은 석유 의존도는 여전히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Visit-Kuwait

쿠웨이트 2021 경제 동향 개요

주요경제지표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National Bank of Kuwait

2021년 쿠웨이트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다. 작년 쿠웨이트 실질 GDP는 8%가 감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부재정의 적자 규모 또한 증가하였다. 식료품 가격 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인해 물가 상승 또한 지속되었다.

그러나 2021년 1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과 프로젝트 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백신 및 사업활동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 역시 2021년 1분기 동안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였다.

특히 유가 회복과 OPEC+의 석유감산 완화가 이러한 회복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쿠웨이트 정부재정 안정화와 프로젝트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쿠웨이트의 2021년 GDP 성장률은 1.2%, 오일부문과 비오일 부문의 성장률은 각각 1%와 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가격 22개월만의 최고가 갱신

쿠웨이트 원유 가격 동향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KPC(Kuwait Petroleum Company)

2021년 3월 ICE 브렌트 원유 가격이 배럴당 69.63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22개월만에 최고가를 갱신했다. 작년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글로벌 확산으로 원유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고 배럴당 최저 가격이 19.33달러, 원유선물 가격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듯 극심한 혼란을 겪었으나, 이후 꾸준한 회복을 거쳐 현재는 60달러~70달러 수준의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OPEC+의 원유 공급 조정, 2021년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 그리고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쿠웨이트 수출 원유(KEC) 가격은 3월 말 배럴당 63.9달러로 2021년 1분기 동안 26% 상승하며 브렌트유(Brent) 이상 가는 상승을 달성하였다.

국가 GDP의 50%, 정부 재정의 90% 가량을 석유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쿠웨이트 정부는 이러한 원유 가격 상승을 통하여 정부 재정의 안정화, 프로젝트 추진, 경제 정상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21 회계연도(FY20/21)의 대규모 재정적자

회계연도별 재정적자 규모와 GDP 대비 적자비중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Kuwait Ministry of Finance

유가 회복과 OPEC+의 석유감산 완화 조치로 인해 2021년 1분기의 재정적자는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정적자 문제는 쿠웨이트 경제의 심각한 불확실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쿠웨이트정부는 공식적으로 6년 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21 회계연도(FY20/21)의 적자 규모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89억 KD(약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쿠웨이트 전체 GDP의 28%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정부의 재정적자로 인해 주요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설비투자 등도 크게 감소하는 등 정부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쿠웨이트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쿠웨이트정부는 재정상황 개선을 위해 국부펀드인 미래세대기금(Future Generation Fund) 활용, 보조금 축소, 정부지출 합리화, 금융옵션 활용, 부채법(Debt Law) 승인, 부가세(VAT) 및 소비세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나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 국회 동의 절차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산적해 있어 단시간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달성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쿠웨이트 분기별 프로젝트 발주금액
쿠웨이트 2021년 예상 프로젝트 발주 규모


자료: MEED Projects

쿠웨이트의 2021년 1분기 프로젝트 발주액은 총 2억5700만 KD(약 8억58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들 대비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기존 예상치(14억 KD)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건설(9800만 KD) 및 운송(8000만 KD)와 같이 인프라 부문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통행제한 정책과, 쿠웨이트의 현재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MEED Projects에 따르면 2021년 발주가 예정된 쿠웨이트 프로젝트들의 총 규모는 40억 KD(약 134억 달러)로 추산되나 코로나19로 인한 쿠웨이트의 경제 상황과 정부 재정 악화로 인해 실제로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규모의 프로젝트만이 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자 지출 증가

소비지출증가율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KNET(쿠웨이트 대형 결제시스템 기업)

National Bank of Kuwait에 따르면 쿠웨이트 소비자 지출규모는 2021년 3월 전년 동기 대비 59%가 증가하며, 코로나로 인한 전면적인 통제가 시작되었던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월 대비 지출로만 따져보아도 12.7% 증가했는데, 이는 특히 코로나19 통행제한 정책에도 식당과 쇼핑몰의 이용이 여전히 견조하고 온라인 거래액이 큰 규모로 증가(2020년 3월 기준 전체 지출의 36% 수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인구 수 감소 지속

쿠웨이트 인구증가율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PACI(The Public Authority for Civil Information)

2020년 쿠웨이트의 인구 증가율은 -2.2%로, 이는 30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이다. 상기 그래프와 같이 쿠웨이트 거주 외국인 증가율은 -4.0%로 감소한 반면, 쿠웨이트인 증가율은 2.0%로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한층 까다로워진 출입국 및 비자 정책으로 인해, 작년 한 해에만 13만 명 이상의 외국인(주로 저임금 및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이 쿠웨이트를 떠났다. 쿠웨이트 거주 관련 일부 변경된 법안들과 쿠웨이트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쿠웨이트화(Kuwaitization) 정책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쿠웨이트 자국민의 고용률과 자국민의 비중이 높은 공공부문의 고용률은 2020년 각각 2.1%와 2.7%가 증가하여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없었으나 민간부문의 고용율은 2020년 -1.2%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히 가사노동자를 제외한 외국인 고용률은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고용률 감소가 쿠웨이트 외국인 인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것을 알 수 있다.

시사점

쿠웨이트 경제는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서서히 회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유가 상승과 소비심리 회복,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 등이 쿠웨이트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지속되고 있는 정부의 재정적자,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프로젝트, 인구 감소와 높은 석유 의존도 등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드라마틱한 유가상승의 효과로 이러한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과제를 달성해 나가고 있으나 지속가능하고 보다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불안요소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쿠웨이트 정부 역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더욱 명료하게 드러난 이러한 불안요소들을 보다 심각하게 인지하기 시작하였으며 이 불안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재정 건전화, 석유 의존도 개선,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 확보 등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장기적인 개혁을 진행하고자 노력 중이다.

자료: National Bank of Kuwait, Kuwait Ministry of Finance, PACI(The Public Authority for Civil Information), KPC(Kuwait Petroleum Company), MEED Projects, KNET, Visit Kuwait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