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구글이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면서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피파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높은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이날 쇼피파이 주가는 캐나다 토론토 주식거래소에서 전일비 43.05 캐나다달러(3.25%) 급등한 1365.65 캐나다달러로 올라섰다.
쇼피파이 주가 급등은 구글 덕이었다.
쇼피파이가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면 쇼피파이 플랫폼에 입정한 170만 업체들의 구글 검색을 비롯해 여러 기능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막대한 구글 사용자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구글은 온라인 쇼핑몰의 공룡 아마존에 대적하기 위해 쇼피파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글은 아마존이 검색 광고에서 도전해 오는 것에도 크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를 고려하는 제품에 대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검색광고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의 19%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의 경우 총 광고매출에서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 57%에 이른다.
구글과 아마존이 검색광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면서 쇼피파이가 어부지리를 얻게 된 셈이다.
구글은 이날 시작한 구글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회인 구글 I/O에서 쇼피파이와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양사 협력 강화에 관해 세부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협력을 통해 쇼피파이 입점 업체들이 구글 검색, 지도, 렌즈, 이미지, 유튜브 등에 '단지 클릭 몇 번으로' 노출될 것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이어 이렇게 되면 쇼피파이 입점업체들의 제품이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이 노출되고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상업·결제 부분 사장 빌 레디는 개발자대회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폭 넓은 선택 기회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 모든 단계에서 계속해서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구글은 자사의 전자상거래 기능에 관해 몇가지 개선도 언급했다.
새 기능 가운데 하나는 구글 크롬으로 온라인 쇼핑을 진행하던 경우 사용자가 새 탭을 열어도 쇼핑카트가 계속해서 새 탭에도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다른 일을 하고 있었더라도 그 일이 끝나면 곧바로 쇼핑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한 구글의 온라인 쇼핑 정책에는 팬데믹 초기에 도입한 입점업체들에 대한 수수료 면제도 있다.
자사의 '바이' 프로그램 가입 업체들의 수수료를 면제해 줘 소비자들이 물건을 검색한 뒤 구매할 때 업체 사이트를 찾아가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구글 플랫폼에서 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또 구글은 자사 플랫폼을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사 페이팔, 쇼핑몰 쇼피파이 등 제3자에게 개방해 소매업체들이 고유 플랫폼 외에 더 많은 옵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팬데믹 여파로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 장기 수요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하고 아마존과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