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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디스커버리와 합병으로 주가 급상승...넷플릭스·디즈니 하락세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5-17 22:11


미국의 통신회사 AT&T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43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통신회사 AT&T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43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로이터
워너미디어를 소유한 미국의 통신회사 AT&T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인 디스커버리와 43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합병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AT&T가 소유한 워너미디어 등의 미디어 사업부는 디스커버리와 합쳐지게 된다. 케이블 채널의 전통 강자와 리얼리티 TV 제국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 집 살림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날 디스커버리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동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 9.54% 급등한 39.05달러를 기록 중이다.

AT&T 주가는 같은 시간 2.42% 오른 32.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1.50% 하락한 493.37달러, 디즈니는 0.01% 내린 17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T&T와 디스커버리의 합병회사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 회사의 대표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일각에선 AT&T는 워너미디어가 거느리고 있는 CNN 등의 자산을 디스커버리와 결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날 구체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AT&T의 워너미디어는 케이블 채널 CNN과 HBO, 시네맥스, TNT, TBS 등과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를 거느리고 있다. AT&T는 2018년 850억 달러 규모의 '메가딜'을 통해 워너미디어 전신인 타임워너를 품에 안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워너미디어 사업부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영화 전문 채널 HBO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의 전체 가입자는 6390만 명이다. 디스커버리네트워크와푸드네트워크 등을 거느린 디스커버리도 ‘디스커버리플러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반면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2억 7000만 명,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1억여 명에 이른다. WSJ은 "케이블 TV를 보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갈아타는 시청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AT&T와 디스커버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는 미디어 환경에서 승부처는 다양한 콘텐트의 확보에 달렸다. 넷플릭스와 월트 디즈니와 제대로 겨루기 위해서는 볼만한 콘텐트를 갖춘 업체가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폭스를 710억 달러에 인수해 ‘콘텐트 왕국’의 입지를 다졌고, 그해 11월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였고 현재 1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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