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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재 역량 강화 나선다…中 동박재조사 ‘더푸’ 400억 지분투자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1-05-16 12:08

LG화학 남철 전무(왼쪽에서 세 번째)와 DeFu Ma Ke 동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 남철 전무(왼쪽에서 세 번째)와 DeFu Ma Ke 동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분투자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 강화에 나선다.

LG화학은 2차 전지의 핵심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 더푸)사에 4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동박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정도 수준의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두께가 얇을수록 음극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다.

LG화학 측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 성장 잠재력은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모두 갖춘 더푸(DeFu)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LG화학은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의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전략적인 투자로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더푸는 지난해 생산능력 기준 중국 내 3위 동박 제조사로, 2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과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더푸는 중국 장시성(江西省) 지우장시(九江市)와 간수성(甘肅省) 란저우시(蘭州市) 2개 지역에서 생산 플랜트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연간 4만9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7만8000t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용 동박 시장 수요는 올해 26만t에서 2025년 62만t으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더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박 생산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로컬 업체 중 유일하게 동박 첨가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균일한 고품질의 동박 생산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중국 선전 창업판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 성장 잠재력은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모두 갖춘 더푸(DeFu)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LG화학은 더푸와 동박 사업에서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전지박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첨단소재본부장 남철 전무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신규 사업의 역량을 높여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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