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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5700억 흑자...3분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더 낮아질 듯

한전, 1분기 실적 공시...매출액 15조, 영업이익 5716억, 당기순익 1184억 원 기록
지난해 4조 흑자..."민생경제 어려움 고려해 전기료 인상 억제" 정부 기조 이어질 듯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5-15 20:30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지난해 4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7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음달로 예상되는 3분기 전기요금 결정에서도 정부가 한전의 재정부담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어려움을 더 고려해 2분기 때처럼 전기요금을 인상을 억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753억 원, 영업이익 5716억 원, 당기순이익 1184억 원(잠정)을 시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1% 감소한 규모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8%, 당기순이익은 120.9% 증가한 규모이다.

한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유는 낮은 국제 연료가격이 시차를 두고 계속 연료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부터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도입, 코로나19로 낮아진 연료비를 조정단가로 반영해 1분기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3원씩 깎아줬다.
이로 인해 1분기에 267억 원의 전기판매수익 감소 효과를 봤지만, 낮은 연료비로 한전은 127억 원의 연료비·전력구입비 절감 효과를 얻었고, 기타 영업비용도 1461억 원 절감해 최종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0억 원 늘어난 57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최근에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오른 만큼, 한전은 연료가격 상승 영향이 향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한전은 국제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2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보다 1kWh당 2.8원 인상해 책정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 시 신설된 '유보조항'을 적용, 2분기 전기요금을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4일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즉,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한전이 상당한 흑자를 올린 만큼, 오는 6월로 예상되는 3분기 전기요금 결정 때에도 정부가 유보조항을 적용해 전기요금을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민생경제 어려움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를 의식해 내년 3월 대선 때까지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가격조절기능을 통한 전력수급 균형과 에너지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비용 증가를 억제하고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해 적정수준의 이익을 확보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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