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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배재훈號, 컨테이너선 선복량 80만 TEU 시대 '뱃고동'

3년전 해수부 '해운재건 5개년 계획' 목표 선복량 절반 달성..."내년에 120만 TEU로 글로벌 선사로 우뚝"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5-16 09:00

배재훈 HMM 사장 이미지.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배재훈 HMM 사장 이미지. 사진=HMM
배재훈(68·사진) 대표가 이끄는 한국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13일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5호선을 인도받아 80만 TEU 선복량 시대를 활짝 열었다.

TEU는 20피트(6m) 길이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선복량은 선박에 적재 가능한 화물의 최대 중량을 뜻한다.

선사가 80만 TEU 선복량을 확보했다는 점은 글로벌 대규모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덩치를 갖췄다는 얘기다.

알파라이너 자료에 다르면 HMM은 선복량 78만4000TEU(8위)를 기록했다. 사진=알파라이너이미지 확대보기
알파라이너 자료에 다르면 HMM은 선복량 78만4000TEU(8위)를 기록했다. 사진=알파라이너

전세계 선사들의 선복량 정보를 제공하는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16일 HMM 선복량이 78만4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선복량이 모두 해당 자료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 만큼 HMM이 지난 13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 받은 컨테이너선 한바다(5호선)호는 선복량 집계에 누락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6일 시점으로 봤을때 HMM은 기존 선복량 78만4000TEU에서 1만6000TEU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아 선복량 80만TEU를 달성했다는 말이다.

1만6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배다. 수에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전 세계 주요 항로에 모두 투입할 수 있다.

또한 80만 TEU를 확보했다는 것은 2018년 4월 발표된 해양수산부(해수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약 50%가 이행된 셈이다.

해수부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유일하게 남은 국적선사 HMM을 지원하기 위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의 골자는 HMM 선복량을 120만TEU까지 늘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HMM 선복량은 2020년 전까지 약 46만 TEU 였다. 이번에 인수한 컨테이너선 5호선를 비롯해 앞으로 세 척의 컨테이너선을 모두 인도하면 HMM은 총 선복량이 85만TEU가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HMM은 이달 13일 5호선 컨테이너선 한바다호를 인수할 당시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배 HMM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HMM을 글로벌 선사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 선사, 조선사가 힘을 합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윤 기업은행장은 2018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재임 당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HMM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배 HMM 사장은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 재건에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HMM은 이 선박들을 기반으로 한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바다호는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로 건조됐으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준수키 위한 탈황장치(스크러버), 에너지 효율 극대화 장치,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한바다호 제원.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한바다호 제원. 사진=HMM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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