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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상장 후 첫 영업손실...28억달러 반독점 벌금 충격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5-14 03:13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가 상장 이후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CNBC,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정부의 독점 규제에 따른 대규모 과징금으로 인해 지난 3월 마감한 4회계분기(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1873억9000만 위안으로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평균치 1804억1000만 위안보다 높았다.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그러나 대규모 반독점 과징금으로 분기 수익성은 대폭 악화했다.

애널리스트들은 69억5000만 위안 순익을 예상했지만 알리바바는 이 기간 54억7000만 위안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11월 산하 핀텍기업인 앤트그룹의 345억 달러짜리 홍콩·상하이 주식시장 동시 기업공개(IPO) 무산을 시작으로 알리바바에 대한 정부 압박이 심화한 것이 대규모 손실 배경이다.

알리바바,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중국 지도부에 밉보이며 알리바바를 시작으로 중국 기술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알리바바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 발표로 확실해졌다.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앤트그룹 상장 불발 이후 2400억 달러 넘게 사라졌다.

알리바바는 이후 시작된 반독점 조사 결과 182억3000만 위안(28억 달러) 과징금도 부과받았다.

알리바바는 이날 반독점 과징금 여파로 분기 영업손실 76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알리바바가 상장한 뒤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과징금을 빼면 그러나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징금만 물지 않았다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48% 급증한 105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과징금이 대규모 적자로 이어진 것에서 드러나듯 정부와 관계 불확실성에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산업 규제 강화 움직임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달 일리바바의 엘리닷미 같은 식품 배달업체 메이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메이퇀의 독점적 시장 행위가 의심된다는 것이 이유다.

소수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시장을 쥐락펴락 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언제까지 철퇴를 내려칠지가 이들 업체 주가에 앞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한다.

알리바바는 그러나 내년 3월 마감하는 2022 회계연도 전망을 낙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가 나타난 올 회계분기만큼은 아니지만 내년 회계연도에도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의 2021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비 41% 급증한 7172억8900만 위안이었다.

알리바바는 2022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29.65% 증가한 9300억 위안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알리바바 핵심 사업부문인 온라인 쇼핑은 팬데믹 여파로 4회계분기 매출이 1년 정보다 72% 폭증한 1613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또 차세대 먹거리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지난해 4분기(3회계분기) 첫 흑자로 돌아선 뒤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37% 급증한 167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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